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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번째 사례 : 빅터 니더호프

 

 

이름 들어본 사람들 있겠지만, 이 사람보다 이 사람을 존경해서 닉네임을 'BNF'라 지은 일본인 트레이더가 더 유명해졌다.

왜냐면 bnf는 니더호프를 반면교사 삼아서 더 승승장구 했지만, 니더호프는 결과론 적으로 파산했거든.

 

65년에 투자은행을 설립한 니더호프는 비상장 주식들을 끌어모아서 크게 이슈가 됐고, 그 덕분에 조지 소로스랑 파트너가 되는 기회를 얻는다.

조지 소로스는 신들린 니더호프의 트레이딩을 보고 감명을 크게 받아서 아들까지 보내서 트레이딩 배우게 했다는 후문이 있음.

 

결국 20년이상 승승 장구 하던 니더/호프는 97년도에 학술지에서 선정한 '세계 헤지펀드 매니저 1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한다.

그래서 책도 출간하고, 골드만 삭스니 조지 로소스니 나 좀 나간다는 투자계의 거물들과도 동급으로 취급받았음.

 

그러나 그의 인생에서 가장 밝았던 그 무렵 자만하기 시작했고, 훗날 자신이 잘 모르던 분야였다고 밝힌 아시아 쪽 투자로 눈길을 돌린다.

태국 은행 주식을 사모으던 니더호프는 97년 들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몰락을 전혀 예상치 못했고, 

 

다우 지수가 역사적 폭락을 기록한 97년 10월 27일 그날 하루에만 3천 500만 달러를 공중분해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고 싶었던 니더호프는 그동안 사 모았던 컬렉션이니 골동품이니 다 끌어 모아 팔아서 

98년 다시 새로운 펀드를 조성한다.

 

이번엔 다변수 프로그램을 내세워 다시금 시장에서 한따까리 하는 놈으로 성장하는 니더호프.

당시엔 프로그램매매가 이제 막 태동하던 시대였기 때문에 니더호프는 몇년간 연수익 50%를 달성하며 다시 한번 정상을 목표로 전진한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지버릇 개못주고 풀베팅을 하는 과오를 범한다.

 

2007년 모두가 아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오지게 뚜드려맞았고 자산 -75%가 손실나면서 인생 처음으로 '풀청산'을 경험한다.

말 그대로 아예 파산해버린 것이다.

 

 

 

 

 

2. 두번째 사례 : 닉 리슨

 

200년 역사의 영국 베어링 은행의 투자총괄을 담당하던 트레이더

 

당시 26살의 나이에도 그가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연 쩐의 규모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제로섬게임에서는 총알이 많은 놈이 결국 총알이 적은 놈을 이기는 법인데, 당연히 별 일 없는 평이한 시장에서라면 이 상황이 늘 유지된다.

그러나 닉리슨은 물리면 -> 물타기, 또 물리면 -> 물 더 타기로 늘 살아났을 뿐이지 실상은 그저 뒷배 든든한 등신 새끼나 다름이 없었다.

 

돈이 많았으니 그는 계속 살아났고, 물 탄 금액이 커지면 커질수록 아이러니하게도 살아날때마다 수익율이 미쳐 날뛰었다.

 

93년에 닉리슨은 베어링 은행 싱가포르 지점의 수익율 20%를 혼자 이뤄내는 미친 업적을 보여주며 연봉 30만 파운드에

보너스는 수백만파운드를 따냈다.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차명계좌에 손실을 숨기는 방법등으로 좀비처럼 되살아났다.

 

그가 가장 승률이 좋았던 종목은 일본의 '닛케이' 지수였는데 

95년 어느날도 항상 그렇듯 닛케이로 틱 띠기를 하고 있었더랬다.

 

그러나 갑자기 닛케이 지수가 요동치기 시작했고, 닉 리슨은 늘 하던대로 물타기를 시전한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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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이 새끼를 조져버릴 생각이셨는지 고배 대지진이 터졌다.

 

물타기의 황제였던 닉리슨은 이 상황에서도 묻고 더블로 가를 외치며 베어링 은행의 모든 자산을 다 털어붓는 미친 짓을 감행한다.

그렇게...

 

14억 달러 가치의 베어링 은행이.. 200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단돈 1달러에 매각되는 상황을 초래한다.

 

 

 

 

 

 

앞선 두 새끼의 문제는 바로 '풀베팅'이다.

 

투자 업계에서는 간간히 '특이한 상황' 이란게 발생을 한다. 코인으로 보면 마운트 곡스사건, 플러스토큰 사건, 코로나 빔 같은 것들이고

넓게 보면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나 오일쇼크 같은 것들이다.

 

이런 일들은 자주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나한텐 찾아오지 않는 일이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풀베팅으로 100번 투자해서 99번 따던 사람도 이 특이상황에 제대로 쳐맞으면 그동안 쌓은 모든게 날아가버리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실제로 코로나빔때 수백억 청산당한 주식계의 큰 손의 글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신용매매로 레버리지 풀로 당겨 쓰는데 풀베팅 까지 하니까 그동안 승승장구하며 모아온 수백억이 한방에 휴지가 되는 것이다.

 

나에게도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란 법이 없다.

 

풀베팅 하면 안된다. 그게 습관이 되면 언젠간 부러진다.

그리고 다시 일어설 수 없다.

 

다시 한번 말한다. 풀베팅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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