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7년 2018년 코인으로 재미좀 봤다
돈버는것도 너무 쉬워서 배달음식값이 전혀 아깝지 않아 원하는건 다 시켜먹으며 매매했다
매일 잠도 나눠자며 하루20시간씩 일한 나에게 보1상이라며
한달에 한두번 집밖에 나갈때 비싼 음식 여행경비 원하는건 얼마가 들던 비싸다는 생각이 안들어 뭐든했다
뭐만 하면 그시간에 매매를 하면 얼마인데 이생각 뿐이여서 시간아끼는데 쓰는돈은 아까워 하지 않았다
이길이 내길이다 주변에 안정적인 직장다니며 평범한 삶을 살며 돈버는 지인들이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대한민국에서 저런 쥐꼬리만한 월급으로는 살 수 없을거라는걸 알기에 나는 전업트레이더가 내 길이라고
확신했다
돈은 점점 불어났고 이미 주변 일반인들에 비해 큰돈을 갖고있지만
미디어에 엄청나게 큰돈을 만진 사람들을 접하고 거래량이 점점 줄어드는 비트를 보며
비트가 언제 망할지 모르는데 언제 거래량이 사라져서
더이상 매매를 못할지도 모르는데 불안감에 나도 이제는 크게크게 놀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크게크게 놀기 시작한후 돈은 더빠른 속도로 크게 불어났다
기쁨도 잠시였다 말도안되는 움직임에 손실은 늘어났고 한번은 구출되겠지라는 생각에
추가입금을 했다 하지만 신은 단한번도 나의 기도에 응답해주지 않는다
물타고 물타고 결국 몇년간 쌓아온 모든걸 잃었다....
죽고싶다.... 돈이 남은게 없다 돈이 없어 매매를 며칠간 못하니 미칠지경이다
사는게 사는거같지 않다....
코인은 또 청산당한후 바로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며칠을 시체처럼 밥도 안먹고 지내며 돈없어 매매도 못하는데 코인은 확인하게 된다
보고있으면 정말 미칠지경이다...결국 내가 맞았던건데... 추가 입금할 돈만 좀더 있었더라면.....
몇년간 쌓아온 공든탑 내돈을 어떻게 다시 모을지 까마득하다 일해서는 절대로 일평생 일해도
그돈을 가질 수 있을까?? 절대 불가능 할거라는걸 알고 다시 코인을 보기 시작한다..
나에겐 실력이란게 남아있으니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보자!
곳곳에서 돈을 끌어다 빚을냈다
시작은 좋다 점점 돈이 모인다 내가 생각한대로 움직이고 나의 실력은 아직 살이있고
매매를하니 살아있다는 느낌을 든다!
미래와 희망이 생긴거같다!! 이게 사는거다! 나는 역시 전업트레이더가 맞다!
그렇게 다시 쌓아올린 탑들이 말도안되는 움직임에 또 다시 당하고만다.
비트는 한번 당하고 두번은 안당하겠다 복기를 아무리 해도 또 다시 당할 수 밖에 없다는걸 알아챈다.
이젠 꿈도 미래도 희망도 돈도 아무것도 남은게 없다....
죽고싶다... 희망과 미래를 잃으니 살이유가 없다
정말 죽고싶다...아니..사실은 살고싶다.....
몇년간의 노력 그끝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시간만 흘렀다..
주변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갈때 나는 무엇을 했는지 이제는 모르겠다
나는 결혼을 할 수 있을까?? 아니 일평생 꿈도 희망도 미래도 돈도 없이 이렇게 계속 살다 죽어가겠지...
몇년간 전업트레이더 생활을 하며 정말 인생의 모든걸 잃었다
한살한살 나이먹는 것이 무섭다 한살한살 쌓여가는데 미래가 없이 그냥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래도 나를 위해 믿고 빌려줬던 이들에게 빚은 갚아주려
집에만 있지 않고 매일 노가다를 출근한다....
이제는 빚갚아주는게 내 삶의 목표가 돼버렸다 몇년이 될진 모르겠다
빚을 다갚고나면 더이상 삶의 목표 없이 이대로 아무것도 없이 40살이 되면 어쩌지??
그때 가서는 그냥 죽을까?? 정말 무섭다
그래도 살고는 싶다...
마음 한켠에 죽고싶다는 마음을 품은채
오늘도 죽지못해 살아간다
하지만 아직도 매매는 못하지만 매일 코인 가격은 확인하는 내자신을 보며 한심스럽다
전업트레이더를 생각하는 이들에게
이글을 보고 단 한명이라도 전업트레이더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마음가짐이 바뀌었으면 하며 써본다
전업 트레이더는 고작 몇년이지만 그게 가장 의미있는 순간에 사용되는 몇년이면 정말 모든걸 잃는다는걸 알기 바란다
-추운겨울 매일아침 노가다 출근길에 업비트를 켜서 코인 가격을 보고 우울해하면서 출근하며-
비트코인 (BTC) - 1월 21일
주식은 근데 왜 빚투하는 애들 뚝 안깨냐 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