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판 처음 봤을때 손절 잘하라고 하는 말들 보고

어차피 차트 지켜보고 손절가 지정 기능도 있는데

이게 무슨 쌉소리인가 했습니다.

 

스탑로스(SL) 걸고 기계적으로 하면 되지 하고 개무시 했죠.

십수번의 강제청산으로 ^_^ 그 댓가를 치루었구요

 

실제로 내돈이 갈려나가는걸 실시간 생중계로 보면서

손절 결단을 내리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이는 사람이기 때문에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죠.

 

시황정보, 차트, 추세판단 등 기술적인 부분들 이상으로

어찌보면 선물 매매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그 심리적인 부분입니다.

 

그런데 다행히도, 그것도 무려 스스로,

심리적 기술 습득이 가능합니다.

 

 

 

[0순위 - 가장중요]

시드가 어떤 성격이냐

(몸에 아야자국 형님들께 얻은 돈이면..)

빌린돈으로는 수익 내겠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마세요.

전액 강제청산 당해도 "취미생활 거하게 했네~"

툴툴 털어 버릴 수 있는 정도의 시드가 베스트입니다.

 

 

 

[손절라인 꼬박꼬박 매번 지정]

손절라인을 지정하면 얼마나 마이나스인지

시스템이 계산해서 보여줍니다.

익숙해질때 까지 이걸 매번 해보세요.

훈련이다 생각하시고, 진짜 훈련 됩니다.

 

나중엔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데,

그정도 되면 감이 생긴겁니다.

손절라인을 어느선에서 정해야 하는지는

각자 개개인이 다 다릅니다.

종목, 시드, 레버리지가 개인마다 다르니 왕도가 없습니다.

감이 잡힐 정도로 손절라인 지정 및 매매 경험이 쌓이면,

본인만의 가장 효율적인 손절 라인을 발견하게 됩니다.

 

 

 

[수익금 내돈 아님]

매매에 재능이 있어 타점 잘잡고 수익도 잘 내고 있었는데,

한 방 크게 얻어맞고 꼴까닥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저도 그래봤구요 ㅎㅎ 리플 개새끼야 그래서 나는 너만 팬다

 

암튼 손절을 못하는 큰 이유중 하나가

벌어놓은 수익이 아까워서입니다.

 

100달러씩 열흘 벌어서 100만원넘는 수익!

제법 괜찮은 수익이고 뿌듯하죠.

하지만..

"단지 방향 한 번 잘못 탔다고 내 알토란 같은 열흘의 수익이 없어진다고?!"

 

네, 제대로 빔 맞으면 그렇게 됩니다.

사람은 안정성, 안락함을 추구하는 동물입니다.

 

열흘간 쎄빠지게 노력해서 얻은 푸근한 결실이

한 순간에 없어지는걸 쉽게 인정못합니다.

그래서 적절한 손절라인을 알더라도 지키지 못합니다.

 

더 나아가, 그 푸근했던 결실의 금액대를

다시 찾으려고 혈안이 되기 시작합니다.

 

이건 생리적으로도 설명이 되는게, 푸근했던 그 기분.

즉 도파민 분비를 원하는 신체적인 작용이 시작됩니다.

매매가 급해지고 평소라면 진입안할 자리에서도

일단 포지션부터 잡게됩니다.

 

이게 더 심하면 중독이 되구요,

결국 매매중독이 되면 무조건 필패입니다.

이것도 경험해 봤죠 ^_^

 

그래서 마음을 비우고 매매해야 합니다.

일단 포지션을 잡으면 손절라인 설정하면서

이미 손실이 확정된 것 처럼 생각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수익금에 대해서는 출금 전엔 내돈이 아닙니다.

어쩌면 출금 했어두요.

 

사람이니 100%는 힘들겠지만,

수익금에 대한 애착을 버려야

객관적으로 매매 할 수 있고,

객관적인 매매는 수익으로 이어집니다.

 

 

 

 

적다보니 길어졌네요.

그냥 제 경험적으로 알게된 부분들을 적어봤습니다.

 

고수님들은 다들 아시거나

본인의 스타일대로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매매한지 얼마 안된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