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6개월동안 엘리엇 이론과 하모닉을 주로 매매를 해왔는데 성적이 그다지 좋지는 않았음.

 

왜 그런지 돌아보니 내가 하고 있던 짓이 그냥 도박하고 다를게 없었음.

 

처음에는 엘리엇 이론 어느 정도 읽어 보고 차트에다가 12345 abc abc 열심히 하면서 매매했었음.

 

물론 가끔가다 신기할 정도로 딱딱 맞을때도 있고, 비율이 너무 좋아 확신이 들었는데

 

정반대로 가서 뚝배기 맞은적도 많았는데 일단 그렇게 하다보면 그냥 늘거라고 생각했음.

 

그러다가 계속 뚝배기 맞고 점점 이론에 의구심이 들다가 하모닉을 접하게 됨.

 

신세계인게 PRZ, TP랑 SL 어느정도 구체적으로 제시해주는 이론이였고 그때부터 차트에 미친듯이 하모닉 그어대면서 매매했었음.

 

근데 아무리 손절 익절 잘하고 해도 시드는 계속 갈림. (하모닉 패턴도 은근 많이 나오는데, 단순히 피보 비율만 보고 들어가면 개털림. rsi까지 봐도.)

 

과거 차트 공부한답시고 한건 과거차트에다가 12345 abc abc 뱃 가틀리 버터플라이 그려대는거였음.

 

어떤 이론이나 방법론이 좋고 나쁘고 확률이 높고 낮고 논하는거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과거 차트는 어떤 이론으로 보더라도 똑같음. 다른 이론으로 본다고 과거 데이터가 변하는건 아니니까.

 

근데 과거 데이터들을 무작정 기준 없이 내가 처음부터 분석하기에는 너무 비효율적이니까

 

이 시장을 분석하고 해석하는데의 어느정도의 "기준"을 세워주는게 방법론과 이론이라고 봐야됌.

 

처음에 아무것도 모른다면 그런 이론들이나 방법론, 기본 패턴 몇개정도는 공부하는게 맞겠지. 나중가서 마음에 들면 선택해서 심화하면 되고.

 

일단 뭐든 기준을 어느정도는 세워야 그걸 토대로 공부를 해나가니까.

 

그럼 이 다음으로 중요한건 그 이론들 또는 방법론으로 과거 차트를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확률을 만들어나가냐임.

 

패턴을 예로 들면 과거 차트에 패턴이 어떤 형태로 나왔는데 어떤건 맞고 어떤건 아닌데 이 둘의 차이점을 공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거임.

 

그 차이점을 이론의 심화된 부분에서 찾던, 보조지표에서 찾던, 상위파동의 특정 모양안에서 찾던 차이점을 구분하는 자신만의 기준을 또 만들어나가야한다는거.

 

그걸 공부하지 않고 그냥 이론 어느정도 공부하고 과거차트던 지금 나오고 있는 차트던 그냥 열심히 카운팅만 하고,

 

피보나치만 열심히 그어댄다면 백날 그짓해도 안는다는건 누구보다도 내가 더 잘 알고 있음.

 

안타까운 얘기지만 지금까지도 차트에 12345 abc abc 뱃 가틀리 버터플라이 올라갈거 같아요. 내려갈거 같아요. 이거 맞아요? 하는 게이들 대다수가

 

머지 않은 미래에 코인판 접고 떠날거라고 예상함. 물론 게이들뿐만 아니라 코인판 전체에서 말이야.

 

여튼 별 내용 없고 당연한 소리 같은데 내가 작년에 처음 코인판 들어와서 6개월동안 수업료 내면서 얻는것 중에는 위에 내용이 제일 컸음.

 

내가 요즘 관점 잘 안올리는 이유이기도 하고. 앞으로도 관점은 트뷰에나 가끔 올리던가 하고 나도 위에 올린 내용을 중심적으로

 

다시 공부를 해보려고 해. 요즘 슬럼프를 거치면서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하고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니 안개가 조금씩은 걷히는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