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은 본인이 단타 위주의 트레이더인지, 장타 위주의 트레이더인지 먼저 확인을 하고 써야한다고 생각함.
나같은 경우는 단타 위주다보니 엘리엇파동을 안 쓰는데, 일단 나도 12345ABC 같은 기본 개념은 항상 생각하고 있음
그런데 그걸 실매매에서 별로 쓰진 않는다고나 할까
내 실매매는 보통 이런식임.
난 단타라가지고 결국 3분 5분 15분 30분 이런 짧은봉만 찾아보다보니 오히려 이평이랑 RSI를 더 신경쓰는데,
가령 이런 차트를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냐면
1 아래 이평들 슬 올라오고 거래량 적은 횡보가 끝나는 것 같은데 이평 끝단에서 슈팅이 한번 나오겠지...
2 거래량도 많고 올라간 각도도 높지만 RSI가 위를 세게 찔렀으니 다시 안쪽으로 빠지는 조정이 오겠지...
3 조정이 왔네. 이미 거래량이 좀 나간 것 같지만 일말의 반등을 위해 한번 더 롱포지션을 잡아볼만하네...
4 앞에 고점 찍었다가 RSI가 3보다 더 내려왔으나 가격은 유지되었으니 일단은 히든다이버전스고... 이평도 좀 아래로 빠졌으니 반등이 있으려나?
5 앞의 이평 3개랑 캔들이 비비고 있고 거래량이 심하게 빠져있는데 위든 아래든 크게 열려있는 것 같으니 방향 터질때 틀리면 손절을 해야겠네
6 아 방향이 밑으로 틀어졌네. 근데 이제 이평이 남아있는게 거의 없네. 웬만하면 롱은 그만잡거나 종목을 바꿔서 다른놈을 찾아야겠네
대강 이런식으로 생각을 하거든. 사실 다 지나간 차트에 저런 글 적어놓는거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 저런 그냥 예시로 봐주면 좋겠고
여튼 나도 엘리엇 배우려고 회색책도 사서 책도 읽어보고 해봤는데, 아 이친구는 단주매매에 써먹을 수 있는 매매기법이 아니더라고.(난 그렇게 느꼈음)
당장 엘갤러들 보면 기본적으로 졸라 짧아야 1시간, 보편적으로 4시간 일봉단에서 파동을 제시하던데,
단타충은 길어야 15분 30분인데 거기다가 엘리엇 갖다대보니 아 이게 아니더라.
나랑은 안 맞았음.
거기다 파동을 예상하고 자신만의 믿음을 만들어낸 뒤(난 이게 중요하다 생각함) 매매에 임하는 엘리엇 특성상,
가는 길이 조오온나 험난(소파동 지뢰)함.
비트 1분봉 쳐다만 봐도 정신병 걸릴 것 같은데 하물며 1시간봉 4시간봉 일봉 속에는 얼마나 많은 파동이 숨어있겠음?
그런 소수의 많고많은 파동이 들어있는걸 4시간봉 일봉으로 파동을 그려 매매하다보니
당연히 저배를 해야함.
내 생각에는 찐타점 잡아서 제대로 먹거나, 진입한 평단가에서 1% 이상 틀려질 경우 칼같이 손절하고 다시 생각할게 아니면 엘리엇 사용자들은 비트 기준 4배를 넘기면 안 됨. 알트는 3배도 위험할 것 같고
엘리엇을 써보면서 한가지 좋았던 점은 뭐랄까... 파동을 작도하여 결과값(TP)가 도출되면, 그 타겟값에 믿음이 생긴다고나 할까
난 그게 참 좋았음.
사람마다 방법이랑 타점 그리고 정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엘리엇은 현재 나타나지 않은 가격을 예상하기에 좋은 투자기법이 아닌가 생각을 함. 하모닉이나 피보나치 처럼 말이지.
아 물론 그 믿음이 틀리면 좆되는거긴 한데, 틀리더라도 배우는게 있다면 한 단계 성숙해지는 좋은 기회는 되겠지.
글이 뭔가 이상하게 길어진 것 같은데 결국 요지는 이거임
1. 본인이 단타충인지 장타충인지 잘 확인하고 나한테 맞는 지표를 써라(맞는 옷을 입어라)
2. 엘리엇 쓸거면 극저배를 해라
3. 올바르게 분석했다면 본인 TP에 믿음을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