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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이 있어서 퍼왔습니다.

 

이 시장에 구루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자주하는 말이 있다.
"대응만이 살길입니다. 항상 긴장한 상태를 유지하며, 유기적으로 대응하십시오"

뭐, 사람에 따라 거래를 바라보는 시점이 달라 그들을 무시하진 않습니다.
이번에 쓸 잡설은 그냥 제 의견을 적을 뿐입니다.

거래에 있어 대응이란 보통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거래에 진입한 후 손절가에 도달하기 전 나만 손절시키고 가격이 다시 상승할까 겁이 나 손절가를 더 아래로 내려 손절이 나가는 것을 방지하려고 하는 굉장히 초보자적인 경우와

진입 후 목표가에 도달하기 전 강한 하락 신호가 발생하면(매수자의 기준) 조금의 이득이라도 챙기기 위해 주관적인 판단 하에 거래를 종료하거나,
손절가에 도달하기 전 진입 가격에서 장기간 횡보하거나, 약손절 상태로 오래 머물 경우 임의로 거래를 종료하는 두 번째 경우가 존재합니다.

이번 잡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소유효과란 것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소유효과란 소유하고 있는 물건에 애착을 갖고 객관성을 잃어버리는 경향을 말합니다.
우리가 오래된 옷을 버리지 않고 옷장 속에 간직하는 것처럼 포지션 또한 오래 보유하고 있다보면 이 소유효과란 것이 생기게 됩니다.
일단 포지션을 잡고 있으면 새로운 포지션을 잡지 않아도 되고 지금은 비록 손실이 날지언정 언젠간 가격이 회복되리라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첫 번째 경우 손절을 해야할 때 제대로 하지 못 할 경우 이러한 소유효과가 생겨나, 정상적인 거래가 불가능하게 됩니다.(애초에 정상적인 거래도 아니지만)

두 번째의 경우 또한 대응을 한다 해도 목표가에 도달하기 전 포지션을 청산하면 그 당시 올바른 대응을 해 손실을 방지하거나, 약간의 수익으로 마무리해 기분은 좋을지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이러한 행동들이 습관으로 굳어져 장기적인 목표 수익 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쉽게 말해 1:1 전략 60% 승률이 목표인데 대응을 통해 청산을 계속 0.75~0.95 사이에서 나가게 된다면 1:1이 아닌 평균적으로 1 : 0.85 의 손절/수익 비율을 가지게 되는 겁니다.
(여기서 계속이라한 이유는 보통 대응을 하는 트레이더는 문제점은 고치지 않는 이상 50%이상의 거래에서 이러한 대응을 하기 때문)
즉, 벌 때 적게 벌고 잃을 때 많이 잃는 것이죠. 게다가 대응을 통해 목표가 전에 빠져나왔는데 시장이 내 목표가까지 올라가는 경우엔
심리적인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매매가 고통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위의 이유도 있지만 대응을 하지 않는 이유가 따로 존재합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한 문장으로 정리가 가능합니다.

애초에 제가 하는 거래는 완벽한 거래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거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3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위험/보상 비율

두 번째는 리스크 매니지먼트

세 번째는 ESP 입니다.

저는 거래에 진입하기 전 굉장히 많은 시간을 할애해 고민합니다.

ESP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거래에 진입하기 전 우선 내가 진입하는 자리는 완벽한 자리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합니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거래 시장에서 가장 좋은 진입 자리를 선택하게 됩니다.

다음은 손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스탑이 발생하는 구간을 본인의 돈과 관련해 설정합니다.
이는 잘못된 방법이며, 손절을 제대로 잡기 위해선 본인의 돈이 아닌 시장이 변하는 구간에 설정해야 합니다.

다음은 프로핏입니다. 프로핏은 첫 번째인 위험/보상 비율과 함께 설명하겠다.
프로핏은 평균적으로 손절이 발생하는 구간보다 3배 이상으로 설정합니다.
즉, 리스크:리워드가 1:3 이상이라는 것이죠.
리스크:리워드가 1:3 이상일 경우 승률이 25%만 되도 거래 비용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생존할 수 있으며,
30%만 넘어도 시장에서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잃을 땐 1%를 잃고 벌 때는 3%를 버는데 굳이 대응할 필요가 있을까요?
전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경우 1회 거래에 거래계좌의 n%이상을 리스크로 노출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통 트레이더의 경우 1회 거래 당 최대 리스크 노출을 2%로 설정하지만
저의 경우 1%이상의 리스크를 허용하지 않는 편입니다. (애초에 욕심도없고 한 달에 5%의 수익만 내도 만족하는 편이라)

자, 종합해보면 손절구간을 시장이 변하는 위치에 설정하고, 손절이 발생할 경우 거래계좌의 1%를 잃고 번다면 3%를 벌게 되는데
굳이 피곤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 또한 인간인지라 가끔은 대응을 합니다.
대응을 통해 좋게 끝난 경우도 많지만, 안 좋게 끝난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인간의 뇌는 간사해 안 좋게 끝난 경우가 더 뼈아프게 느껴지며,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서 전 훈련을 통해 대응하는 빈도 횟수를 줄였으며, 현재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잘못된 선택을 할 정도로 많이 줄였습니다.
(애초에 전 돈을 잃는 것보다 제 거래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는 게 너무 뼈아프게 다가와서 그런 걸 수도 있습니다.)

거래는 대응이 아닙니다. 거래에 진입하기 전 오랜 시간에 걸쳐 고민한 후 결정하는 설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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