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내 군사작전을 선포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수도인 키예프가 공격 당했다는 사진이 공개됐다.

24일 CNN 앵커 겸 우크라이나 특파원인 마이클 홈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시내에 폭격을 가한 사진을 올렸다.

홈즈는 "특파원 팀이 키예프에서 폭발음을 들은 후 CNN 선임 국제특파원인 미튜 챈스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내온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트위터에는 우크라이나 현지 시민이나 현지 언론사에서 올린 러시아 침공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 전투기가 5대가 시내 한복판을 가로지르고 탄약고를 습격해 폭발하는 장면 등이 영상에 담겼다.

이를 구경하는 인근 주민들이 괴성을 지르며 절규하는 목소리가 영상에 들리기도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대통령궁이 공격받았다는 소식은 오보로 밝혀졌다. 현재 러시아 전략로켓군의 탄도탄 공격이 키예프 전략시설에 가해지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는 "이날 오전 5시쯤 러시아 연방과 벨라루스 공화국과의 국경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경이 벨라루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와 북부 국경의 루한스크와 수미, 하르키우, 체르니히우, 지토미르 등 지역에서 공격이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공격에는 대포를 비롯한 중장비, 소형 무기 등이 동원됐고 국경부대, 국경 순찰대 및 검문소가 그 타깃이 됐다.

우크라이나 정부군도 현재 반격을 하고 있다. 국경수비대는 우크라이나 국군과 함께 국경지역 상황에 따라 "적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부 뿐만 아니라 크림반도와 맞닿아있는 남부 마리우풀과 오데사에도 러시아군의 상륙 작전이 시작됐다고 24일 인테르팍스 우크라이나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과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전화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