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deVere Group)의 최고경영자(CEO)인 나이젤 그린(Nigel Green)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이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의 급등을 촉진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3월 말까지 5만 달러에 도달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그린 CEO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군사적 충돌이 '심각한 재정적 격변'을 초래했으며 기업, 개인 및 정부 기관이 전통적인 통화 시스템에 대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방 세계가 러시아에 계속해서 벌금을 부과한다고 가정하면 비트코인은 월말까지 5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이 2021년 11월에 기록한 약 7만 달러라는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유럽 전역의 평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오르기 시작했으며, 이를 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러시아에 부과된 금융 제재와 이후 루블화 폭락의 결과라고 진단하고 있다.

 

앞서 지난 달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인 저스틴 베넷(Justin Bennett)도 유튜브에서 "비트코인이 35,000달러 이상을 유지한 후  바닥을 확인했다"며 "3월에 5만 달러까지 폭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비트코인은 심각한 약세 압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0만 달러 가격선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