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정책이 미칠 부정적인 그림자를 떨치지 못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주가지수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동안 썸머 랠리에서 오른 부분을 절반 가까이 반납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0.44포인트(0.88%) 하락한 31,510.4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16포인트(0.78%) 내린 3,955.0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66.93포인트(0.56%) 내린 11,816.20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월에 4.1% 정도 하락했고, S&P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4.2%, 4.6% 하락했다.

 

미 증시와 동조화가 심화되고 있는 비트코인(Bitcoin, BTC)은 9월 1일(한국시간) 현재 2만달러를 겨우 유지하고 있지만 8월 한달 동안 15% 넘게 떨어졌다.

 

이날 오전 6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75% 상승한 20,23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19,788.02달러, 최고 20,420.99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약세장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비트코인에서 멀어지는 모습이다. 

 

실제 크립토컴페어(CryptoCompare)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 상품에 대한 운영자산(AUM)은 8월에 7.16% 감소한 174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이더리움(ETH) 투자 상품의 AUM은 같은 기간 동안 2.36% 증가한 68억1,000만 달러로, 투자자들이 머지(PoS 전환)을 앞두고 이더리움 투자 펀드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평가했다.

 

또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쉐어스(Coin Shares)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 펀드에서 총 2,7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이 순유출 됐다. 같은 기간 거래량은 9억 100만 달러로 2020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펀드에서는 총 2,900만 달러가 순유출 됐다. 이더리움에서는 100만 달러 규모의 자금만 순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