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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00830010005358
2020083101010010936
(사진출처=게티이미지)

 

 

 

최근 가상자산 시장이 ‘디파이(Defi)’ 열풍에 휩싸였다. 일명 탈중앙화 금융이자 블록체인 금융으로 불리는 디파이는 과거 ICO(가상자산 공개) 열풍과 비슷할 정도로 투자자금 유입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러나 디파이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하다. 한쪽에서는 디파이 열풍이 시장 가치를 새롭게 일깨우는 마중물이라고 환호하지만, 다른 쪽에서는 광풍에 가깝기 때문에 검증 기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특히 최근에는 스캠코인의 또 다른 이름으로 위장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디파이 주의보’가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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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디파이, 기존 금융에 저항한 탈중앙화 금융

디파이는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의 약자다. 탈중앙화를 기반으로 한 분산금융, 혹은 분산재정을 말한다. 현재 대다수 디파이 서비스는 가상자산을 담보로 걸고 일정 금액의 대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거나, 반대로 현금과 같은 다른 담보를 통해 가상자산을 대출받는 방식이 널리 쓰인다.

기술적으로는 중앙기관의 작동으로 이뤄지는 금융이 아닌, 블록체인 상의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작동되는 금융 서비스를 말한다. 스마트컨트랙트가 작동하는 블록체인의 투명성을 기반으로 신용등급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혁신 금융을 지향한다.

2018년 등장한 ‘메이커다오’는 디파이의 출발을 알린 서비스다.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ETH)과 베이직어텐션토큰(BAT) 등 특정 가상자산을 담보로 맡기면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발행할 수 있다. 이더리움 등 특정 가상자산을 대거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유동 자금을 공급해주는 것으로,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다.

 

한때 디파이 전체 시장에서 예치금액 절반 이상을 흡수하며 디파이 대표 서비스로 우뚝 섰다. 이후 메이커다오의 서비스를 더욱 확장한 ‘컴파운드’가 등장하면서 디파이 시장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경쟁 서비스가 속속 생겨나며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크게 높아졌고, 급기야는 올해 6월 컴파운드의 새로운 시도가 일명 ‘대박’을 터뜨리면서 광풍에 가까운 자금 유입 속도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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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컴파운드가 몰고 온 열풍, 부작용 속출

컴파운드는 올해 6월 거버넌스 토큰인 ‘COMP’를 공개했다.

COMP를 보유한 사용자들은 투표 권한이 주어져 플랫폼 서비스의 각종 사안에 대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특히 컴파운드는 COMP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상자산을 예치하거나 대출하는 사용자들에게 COMP를 보상으로 지급했다.

나중에는 보상안을 더욱 강화하고자 COMP를 거래소에 상장시켰고, 이는 디파이 시장의 광풍을 이끈 트리거가 됐다. COMP는 거래소에 상장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면서 상장 일주일 만에 시세가 600% 이상 폭등했다.

컴파운드의 원래 의도와는 다르게 COMP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디파이 시장은 광풍에 휩싸인다. 디파이가 기존 가상자산보다 수익률이 크다는 입소문에 관련 자금이 단숨에 불어나게 된 것이다.

 

디파이 정보사이트인 디파이펄스에 따르면 디파이 플랫폼에 예치된 자금 규모는 이달 중순 60억달러 수준에서 최근 67억5000만달러(약 8조원)로 몸집을 키울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돈 냄새’를 맡은 이들의 디파이 시장 유입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투자 위험도 커지고 있다.

최근 디파이 서비스 ‘얌 파이낸스’는 지난 12일 하루 만에 4억달러(약 4억8000억원)의 예치금을 끌어모았지만, 다음날 프로젝트 실패를 선언하고 파산해버린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여기에 ‘아스카’라는 디파이 서비스도 프로젝트 하루 만에 약 100억원대가 모인 후 바로 사라져버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전 ICO 열풍 당시에도 프로젝트의 면면을 검증하기보다 단순히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에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투자자들이 속출했다”라며 “한창 유행했던 채굴형 거래소도 거래소 토큰을 나눠주는 모델에 투자자들이 열광했으나, 결과적으로 프로젝트의 한계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익률이 빠른 시간 안에 급등하는 것은 그만큼 급락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 있음을 내포한다”면서 “디파이 관련 코인들은 아직 세밀한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고, 현시점에서는 ‘먹튀’ 프로젝트들이 우후죽순 생겨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냉정한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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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디파이, 현명한 투자가 필요하다

디파이가 아님에도 이를 전략적으로 마케팅하는 사례가 꾸준히 목격되는 점도 문제다. 디파이가 유행하자 여러 가상자산 거래소를 비롯해 블록체인 업체들이 디파이 서비스 출시에 앞다퉈 나서고 있는 것.

운영업체가 직접 회원의 가상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의 경우 탈중앙화와 거리가 엄연히 멀지만, 이를 버젓이 디파이 서비스라고 눈가림하고 있다.

또한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대표 격인 이더리움은 작업증명(PoW) 방식의 합의 알고리즘으로 구동하기 때문에 원론적으로 예치에 따른 운영 보상은 나올 수 없는 구조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은 최근 디파이 프로젝트의 범람을 크게 우려하며 “많은 사람이 스마트 컨트랙트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디파이에 노후자금을 투자하지 말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디파이 과열현상이 디파이가 가진 가능성까지 부정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디파이가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고 신뢰를 확대해나간다면 블록체인 시장은 물론이고 금융 시장에도 혁신이 될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결국 디파이 프로젝트 다수가 단기적인 이익에 함몰되기보다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고, 디파이의 원래 가치인 기존 금융으로부터 소외받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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