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發 패닉셀, 비트코인 30% 폭락장…저가 매수냐 리스크 관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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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30% 가까운 폭락장을 연출했다. 가격도 201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5,663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얻는 이익을 모두 토해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8시 현재는 5,8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에 따른 전 세계적 불안과 미국 도날드 드럼프 대통령의 유럽발 입국 금지 강경 조치 여파로 인해 세계 주요 금융시장과 함께 폭락했다. 실제 전날 뉴욕증시는 주요 3대 지수가 10% 가량 추락하며 33년만에 최악의 폭락을 경험했다. 역사적인 11년 불마켓(강세장)이 베어마켓(약세장)으로 옮겨가는 데는 2주도 채 걸리지 않은 것.
이날 증시 뿐만 '안전자산'으로 부각됐던 금(金)과 미국채 시장에도 매도세가 나타났다. 투자자산을 가리지 않고 팔아치우고 현금화에 나서는 투매 장세로 흐르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2,13일 양일에 걸쳐 단기자금시장 유동성 안정을 위한 1조5000억달러 투입을 전격적으로 발표했지만 패닉에 빠진 투자자들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했다.
한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유투데이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폭락하며 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실제 구글트렌드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 매수'(buy Bitcoin)라는 검색어가 이날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디지털 자산 운용펀드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Grayscale Investments)의 최고경영자(CEO)인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시장이 폭락한 지금이 비트코인의 매수 기회라면서, 비트코인이 발명된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계 대형 마이닝풀 BTC.TOP의 최고경영자(CEO)인 장줘얼(江卓尔)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2일 비트코인 급락은 약세장 기간동안 공포 심리에 적응해 있던 투자자들이 패닉셀(공포에 질려 투매하는 현상)을 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면서 "지난번 강세장은 3번의 45% 급락을 겪고 나서야 찾아왔다. 이번 비트코인 약세는 해봐야 10,500달러에서 5,720달러까지 낙폭은 45.5%에 지나지 않는다. 지나치게 동요할 필요 없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의 3,000달러 바닥을 예측한 익명의 애널리스트인 PenarthUdi의 트레이딩뷰 차트 분석을 인용 "비트코인이 자산 역사를 통틀어 항상 유지해온 수준인 200주 단순이동평균(SMA)의 한가운데 있다"며 "비트코인이 현재 수준(현재 5,500달러 선)을 유지하고 6월까지 9,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9,000달러에 도달한 이후 2만 달러, 1만4000달러, 1만500달러의 고점을 기록한 장기 하강 추세선에 따라 6,200달러 선까지 다시 후퇴한 다음 2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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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PenarthUdi의 트레이딩뷰 © 코인리더스 |
세계 최대 암호화폐 마진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최고경영자(CEO)인 아더 헤이스(Arthur Hayes)도 "비트코인 시장 역시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황 심리의 영향을 받는다. 헤지펀드들은 이미 약세장이 시작된 비트코인 시장에 코인을 매도할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 하방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면서도, "비트코인의 안전자산 입지를 믿고 있다. 2020년 말까지 비트코인은 2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13일(한국시간) 오전 8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8.19% 폭락한 약 5,669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547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036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1,601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5.2% 수준이다.
출처 코인리더스 http://www.coinreaders.com/68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