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암호화폐 출금이 정지 중인 중국계 대형 거래소 OKEx는 비트코인(BTC)의 관리방법(콜드 지갑)이 여러 사람의 서명으로 송금이 가능한 멀티 시그니처(다중서명)가 아니라 구속된 창업자 스타 슈(Star Xu)가 혼자서 관리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대형 블록체인 미디어 금색재경(金色财经) 등이 OKEx의 임원에 가까운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OKEx는 알트코인 지갑은 멀티 시그니처(multi signature) 구조를 채택했지만, 비트코인 콜드 지갑 관리에 한해 싱글 시그니처로 관리했다. OKEx가 맡는 약 20만 BTC 중에서 콜드 지갑 분의 출금 권한을 스타 슈 한사람에게 집약하고 있던 것이 된다.

멀티 시그니처(multi signature)는 암호화폐를 보낼 때의 권한을 분산 관리하는 구조로, 멀티 시그 주소에 복수의 서명을 필요로 함으로써 보안을 강화하는 시책의 하나다.

OKEx의 비트코인 지갑이 싱글 시그니처(단일 서명)로 관리되고 있는 것은 OKEx의 CSO인 Kun Xu가 웨이보에서 고객과 나눈 대화에서도 확인됐다고 금색재경은 설명했다.

또한, 거래소와 같은 거액 자산을 맡는 케이스에서는 멀티 시그를 채용하는 케이스가 많아, 대형 거래소가 거액 자금을 싱글·시그니처로 관리하고 있는 것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OKEx의 동향]

OKEx는 10월 16일, 거래소의 암호화폐 지갑 입출금 권한을 가지는 OKEx의 「관계자」가 공안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이유로, 출금에 해당하는 인증 작업에 영향이 생기고 있다고 발표. 이후 OKEx의 창업자 스타 슈가 공안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OKEx 측은 슈의 체포가 개인 사정과 관련해 거래소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중국 사정통인 용문 캐피탈 일본 대표 Sonny Wang은 “중국 당국의 조사 기간이 최장 13년까지 연장될 수 있기 때문에 송치하지 않은 채 계속 경찰서에서 몇 년째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조사 상황과 함께 싱글 시그니처로 비트코인을 관리하고 있는 상황일 경우 비트코인 출금 목표의 앞날은 더욱 불투명해진다.

대응책으로는 OKEx는 21일 일부 고객이 법정통화로 출금할 수 있는 우회책으로 보이는 P2P 거래를 재개했다. 환금이 가능한 법정통화는 중국 위안(CNY), 인도 루피(INR), 베트남 동(VND) 등 3쌍이다. OKEx를 이용하고 있는 것은, 중국계 트레이더 이외 유럽 등의 트레이더도 많은 것부터, 모든 유저가 자금을 현금화해 회수하는 것은 현상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