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캐시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의 일환으로 진행된 하드포크로부터 약 9시간이 지난 16일 하드포크 이후의 상황에 대해 코인포스트가 16일 보도했다.
비트코인캐시의 프로토콜 업그레이드에 대해서는 BitcoinCash ABC 측이 제안한 ‘코인베이스 룰’로 마이닝(채굴) 보상의 8%를 개발자 자금으로 충당하는 내용을 두고 많은 마이너(채굴자) 커뮤니티가 반발. Bitcoin Cash Node(BCHN)와 Bitcoin Cash ABC(BCHABC)에서 서로 다른 규칙을 지지하는 의견 대립이 확인되었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의 사양 변경(암호화폐 시스템의 규정 변경) 방법 중 하나이나, 새로운 규칙을 수용하지 않는 마이너 커뮤니티가 다른 규칙의 블록체인을 계속 채굴하는 경우 등으로 2개의 체인으로 분기하는 ‘체인 스플릿(≒통화 분열)’이 발생한다.
이번 사례에서는 새롭게 BCHABC가 계획한 코인베이스 룰을 받아들이지 않는 세력이 이 룰을 삭제한 BCHN 풀 노드(BCHABC와의 호환성은 없음)를 발표한다. 많은 마이너가 그것을 지지했다.
결과적으로 BCHN의 세력이 압도적인 해시레이트 점유율을 획득. 약 10배의 차이가 확인되어 2018년 11월에 Bitcoin Cash에서 발생한 「해시 전쟁」과 같은 상황은 빠져들지 않았다.
블록의 생성 상황에서 봐도, 네트워크 마지막 공통 블록에 해당되는 #661,647 이후 BCHN은 59블록 생성되어 있는 데에 반해, BCHABC는 불과 4블록으로 블록 생성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상당수 거래소의 대응방침을 참조하면 BCHN을 비트코인캐시(BCH)의 티커 심볼을 잇는 형태로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BCHABC의 통화가 상장될지 부여될지 그리고 BCHABC의 해시레이트가 블록 생성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하나의 쟁점이 된다.
11월 초 Binance, Huobi, OKEx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비트코인캐시의 포크 지원을 약속했으며, 암호화폐 거래소 Kraken은 BCH 체인이 분기할 경우 ABC가 아닌 비트코인캐시노드(BCHN)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CHABC의 가격은 13달러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