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디파이(DeFi)에 예치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반면, 이더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비트코인(BTC)은 오늘 아침 9시40분 기준 개당 약 3만3530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7.62% 하락한 수치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3만3383달러 ~ 3만6819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가격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10시간 이동평균 및 50시간 이동평균을 밑돌았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약세 신호다.

■ 이더(ETH)는 오늘 아침 9시40분 기준 개당 약 2570달러에 거래됐다.

24시간 사이 약 6% 하락한 수치다. 24시간 동안 이더 가격은 2563달러 ~ 2847달러대 사이를 오갔다. 가격 차트를 보면 이더(ETH) 가격은 10시간 이동평균은 밑돌았으나 50시간 이동평균에 근접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가격 유지 및 약세 신호다.


비트코인, 저점 상승 중

6월 4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시간대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어제 아침 8시경 3만5335달러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 급등하며 3만6742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해 오늘 아침 9시40경에는 3만3507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트레이드더체인의 닉 만치니 연구원은 “저점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며 “이대로 상승세가 지속하길 바란다. 앞으로 48~72시간 안에 큰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 추이. 출처=코인데스크20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8일 비트코인 가격은 5만9506달러였다. 이후에도 5만5천달러선을 유지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크리스 토마스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지난달의 가격대는 다시 나타날 것이다. 그건 분명하다”며 “그러나 아직은 시장에 에너지가 부족하다. 현재로서는 그 에너지가 비트코인에서 이더로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더, 강세 신호 포착

6월 4일 이후 비트스탬프에서 시간대별 이더 가격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어제 아침 8시경 2677달러였던 이더 가격은 한때 6% 급등하며 2840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해 오늘 아침 9시40분경에는 2575달러에 거래됐다.

트레이드더체인의 만치니는 “이더의 고점은 계속해서 상승 중이며 주문서 지원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전반적인 분위기가 상승세”라며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이는 강세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더 우세지수는 오늘 아침 6시 기준 19.78%로 지난 16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또다른 강세 신호로 풀이된다.


5월 1일 이후 이더 우세지수 추이. 출처=트레이딩뷰

이더, 비트코인 거래량 9일 연속 추월

지난달 비트코인 및 이더 거래량. 출처=코인게코
최근 비트코인과 이더 거래량은 낮아졌다.

그러나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점은 이더 거래량이 9일 연속 비트코인 거래량보다 많다는 점이다. 지난 6일 코인데스크20에 포함된 주요 거래소에서 이더와 비트코인 거래량은 각각 2800만달러, 2700만달러로 이더가 더 많았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해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록체인 기반 프로토콜에 비트코인을 보관함으로써 수익을 낼 수 있는 디파이(DeFi) 앱 쪽으로 투자를 옮겨가는 모양새다. 디파이에 예치된 비트코인 총량은 18만1455BTC로 지난 2월 26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당시 비트코인 예치금은 6개월만에 최고치로 19만4519BTC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 디파이에 예치된 비트코인 총량. 출처=디파이펄스

중국의 압력
QCP 캐피털은 “중국 본토의 정부 관리들은 여전히 암호화폐 채굴 및 거래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지난주 시장 침체를 고려하면 일부 투자자는 당분간 비트코인 예치를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는 암호화폐 단속을 강화하면서 암호화폐 투자와 채굴 활동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웨이보 계정까지 차단해 버렸다. 앞으로 며칠간 가격 움직임을 주시할 것이다.”

트레이드더체인의 만치니 연구원은 상승세를 전망했으나 장외거래 투자자 알렉산드로 안드레오티는 QCP와 비슷한 견해를 보였다. 

“현재 시장은 약간의 불확실성을 겪고 있다. 이에 매도 세력은 당분간 그대로 머물러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