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Polygon, MATIC) 공동 창업자 샌디프 네일월(Sandeep Nailwal)이 "조만간 이더리움(Ethereum, ETH)이 비트코인(Bitcoin, BTC)을 추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일월은 최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독점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추월하는 것은 시간 문제일 뿐이다"며 "이더리움 체인은 보안, 탈중앙화 수준, 커뮤니티 등을 고려할 때 어떤 체인도 도달할 수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더리움의 활용 사례는 무궁무진하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이 곧 증명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그는 "이더리움이 결국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공간의 '최종 결제 레이어'가 될 것"이라면서, 폴리곤은 확장성 솔루션을 통해 이더리움의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그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화폐 시스템 기능 이상으로 활용성을 확장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레이어-1'(layer-1) 프로토콜로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12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재무설계자문기업 드비어 그룹(The deVere Group) 나이젤 그린(Nigel Green) 최고경영자(CEO)도 지난 8월 "이더리움 가치는 향후 5년 내로 비트코인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들어 이더(ETH) 가격 상승률은 비트코인을 앞지르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남은 2021년에도 이어질 것이다. 이더리움은 실제로 유틸리티 측면에서 비트코인을 앞서고 있으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가동하기 위한 수요가 가장 많이 집중된 개발 플랫폼이다. 또 ETH2.0의 출시는 이더리움을 게임 체인저로 만들어 줄 것이며, 이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명한 벤처 투자자 빌 걸리(Bill Gurley)도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 투자를 더 선호한다"면서 "이더리움이 지분증명으로 전환되면 비트코인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서 이점이 크다. 만약 투자할 생각이라면 이더리움 투자가 더 현명한 선택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의 니콜라스 파니지르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 애널리스트는 이더리움 가격이 고평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네트워크 활성도 등 기준으로 측정한 이더(ETH)의 적정 가치를 1,500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현재 시가 대비 50% 낮은 가격이다. 그러면서 그는 이더가 고평가 된 이유로 프로젝트 성장 속도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 즉 현재 가격이 향후 실현되지 않을 수 있는 네트워크 도입의 폭발적인 증가를 선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더리움은 더이상 특별하지 않다. 솔라나(Solana, SOL) 또는 아발란체(Avalanche, AVAX)와 같은 다른 체인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9월 30일(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총 1위) 가격은 41,158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리움(ETH, 시총 2위)은 2,820달러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