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지난 7일간 30% 가까이 급락하며 한때 2,2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었다. 현재는 2,300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체결) 플랫폼 이더리움의 고유 자산 이더(ETH, 시총 2위)는 1월 25일(한국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2,366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는 지난 7일간 25.82% 급락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이더(ETH)는 현재 매도 압력을 받고 있고, 곰(매도 세력)은 가격을 1월 22일(현지시간) 저점인 2,300달러 아래로 끌어내리려 하고 있다. 만약 성공하면 ETH/USDT 페어는 심리적 수준인 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이 가격대마저 무너지면 1,700달러 지지선까지 추락할 수 있따"며 "하지만 이더 가격이 현재 수준에서 반등하면 황소(매수 세력)은 ETH/USDT 페어 가격은 2,652달러 수준까지 랠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더리움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더허브 설립자 앤서니 사싸노는 트위터를 통해 "매일 이더리움을 매수하던 것을 중단하고 2,000달러 미만 패닉 덤프를 노리기 위해 자금을 비축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메가 강세지만, 단기적으로는 초저가 이더리움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 경제 전문 방송 채널 CNBC의 유명 진행자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24일(현지시간) 유명 애널리스트 톰 디마크(Tom DeMark)의 분석 모델을 인용 "기술적 관점에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의 하락세가 곧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판매하기엔 시기를 놓쳤다. 오히려 지금은 추가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 

 

톰 디마크의 분석대로라면 BTC와 ETH는 이번주 하락 추세가 소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BTC 하락 강도(추세선 기울기)는 지난해 폭락 당시와 유사하다. 역사는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24일 BTC 반등이 반짝 상승에 그친다면, BTC가 26,355달러까지 하락해도 놀랍지 않다. ETH의 경우 시장이 패닉에 빠지면 일시적으로 1,859달러까지 빠질 수 있다. 지금은 매수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골드만삭스 출신의 유명 매크로 투자자 라울 팔(Raoul Pal) 리얼비전 그룹(Real Vision Group) 최고경영자(CEO)은 최근 인터뷰에서 "올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각각 10만 달러, 1만 달러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일부 중앙은행이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완화 조치를 취할 경우 BTC은 300% 상승하고, ETH은 그 이상의 가격 상승률을 보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