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기업 엘립틱(Elliptic)은 러시아와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우크라이나에서 대러 전략 지원을 위해 암호화폐 기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0일 전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우크라이나 군을 지원하는 NGO(비정부기구) 등 유지 단체에 자금 제공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활용되고 있다. 지금까지 모두 수 십만 달러 상당이 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련 붕괴 이후 정치 및 경제적 혼란이 계속됐던 우크라이나에서는 러시아의 2014년 크림 침공에 국군이 대처할 수 없을 정도로 군비가 쇠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병력과 장비, 무기, 의료품 등을 제공한 것이 개인 기부금으로 자금을 조달한 NGO나 유지단체였다.
Elliptic은 이러한 단체가 사용하고 있는 암호화폐 지갑을 특정해, 지금까지 총 57만 달러(약 6.8억원) 상당의 자금을 받은 것을 밝혀냈다고 한다. 대부분 지난해 기부된 것으로 2020년 암호화폐 기부는 6,000 달러(약 717만원)에 불과했지만 러시아와의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2021년에는 900%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