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FTX는 키프로스에서 운영 라이선스를 취득해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8일 전했다.

유럽 이용자는 이전부터 FTX를 이용할 수는 있지만, 라이선스를 취득함으로써 규제를 준수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FTX는 유럽본부를 스위스에 두고 유럽경제권에서 규제된 투자기업을 통해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간다. 또 FTX의 본사는 서인도제도 바하마에 있다.

FTX의 Sam Bankman-Fried CEO는 발표에서 “FTX는 성장함에 따라 모든 시장에서 적절한 라이선스를 취득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안전한 방법으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유럽 규제 당국들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FTX가 2월에 일본 내 거래소 Liquid by Quoine의 모회사 Liquid Group을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있었다. 2022년 3월 26일에 FTX의 일본 유저의 계좌는 Liquid by Quoine에 이관될 예정이다.

또 유럽에서 사업 확대를 꾀하는 배경에는 FTX 운영기업 FTX Trading Ltd가 시리즈C를 통해 약 49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리즈C는 스타트업 기업의 흑자경영이 안정되기 시작해 IPO(주식시장 상장)나 M&A가 의식되는 최종 성장 국면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