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암호화폐 ETF(상장지수펀드) 출시 승인 신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번 주 2건의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 ETF 출시 승인 신청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되는 등 2021년 현재까지 총 23건의 암호화폐 ETF가 제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미디어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와 또 다른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ProShares)가 가장 최근 이더리움 선물 ETF을 신청했다.

 

18일(현지시간) 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반에크는 '이더리움 스트래티지 ETF'(Ethereum Strategy ETF), 프로셰어스는 '이더 스트래티지 ETF'(Ether Strategy ETF)'라 명명한 ETF 상품 승인을 신청했다.

 

두 회사 모두 이미 비트코인(Bitcoin, BTC) ​​ETF를 신청했지만, SEC는 아직 승인하지 않고 있다.

 

앞서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의 암호화폐 은행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 또한 최근 비트코인 선물 전용 ETF의 승인을 신청했다. 

 

 

이처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선물에 기반하는 암호화폐 ETF 승인 신청이 이어지는데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최근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SEC 위원장이 직접적인 노출보단 암호화폐 선물을 기반으로 하는 ETF 승인 신청에 대해 승인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한데 따른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미국 ETF 전문 업체 ETF스토어의 최고경영자(CEO)인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는 블록웍스(Blockworks)와의 인터뷰에서 "SEC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이더리움 ETF보다 먼저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 연말 비트코인 선물 ETF가 출시 승인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고 말했다.

 

하지만 CNBC에 따르면 CFRA의 ETF와 뮤추얼펀드 리서치 헤드인 토드 로젠블루스(Rosenbluth)는 이날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실물 기반 비트코인 ETF가 연내 승인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로젠블루스는 겐슬러 위원장이 선물기반 비트코인 ETF에 우호적이지만, “(암호화폐 시장의 사기, 변동성 문제 등의 우려로) 선물 기반 ETF는 올해보다 내년에나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