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국민, 선진국보다 두 배 더 암호화폐 좋아해"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 설문조사
암호화폐에 대한 선호는 선진국보다 신흥국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된 금융시스템을 보유한 선진국에서는 암호화폐 등 새로운 디지털 화폐에 대한 수요가 덜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 이코노미스트의 경제분석 계열사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은 암호화폐 기업 크립토닷컴의 후원을 받아 지난 1~2월 11개국 3000여명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흥국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선호도는 선진국보다 2.5배 컸다.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사용한다는 응답도 신흥국이 2배 이상 크게 나타났다.
화폐 발행주체 중에는 정부의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조금 신뢰한다(1)~매우 신뢰한다(5)를 선택하는 설문에서, 응답자들은 현금(4.4),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CBDC(3.7), 금융기관 디지털화폐(3.3), IT기업 디지털화폐(3.2), 탈중앙형 암호화폐(2.7) 순으로 신뢰한다고 답했다.
디지털화폐로 한정하더라도 응답자들은 중앙은행, 금융기관, IT기업 순서로 강력한 중앙기관이 존재하는 화폐에 더 신뢰를 준 것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는 상당히 적었다. 응답자의 38%는 암호화폐를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25%는 그저 그렇다, 26%는 매우 신뢰한다, 11%는 모른다고 답했다. EIU는 보통 설문조사에서 모른다는 답변이 적은데, 이 질문에선 상당히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선진국 6개국(미국, 영국, 프랑스, 한국, 오스트레일리아, 싱가포르)와 신흥국 5개국(브라질, 터키, 베트남, 남아프리카, 필리핀)에서 진행됐다.
마진판 텔레방 (비트코인 선물/마진 실시간정보) 입장하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