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규제 준수를 위해 영업을 중단한 지 2년여 만에 미국 시장에 재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유투데이가 22일 전했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후오비는 거래량 기준 세계 10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다.

후오비가 처음에는 거래소를 설립하지 않고 자산운용 등 다른 분야에 집중할 수도 있다. 후오비의 공동 창업자인 두쥔은 후오비가 미국으로 돌아오면 어떤 사업을 먼저 시작할지 밝히지 않았다. 후오비는 미국에서의 노력 외에도 유럽에 본사를 설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세이셸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거래소가 미국 시장에 복귀할 경우 코인베이스와 같은 기업과의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후오비는 2018년 미국에서 첫 암호화폐 거래소를 열었다. 이듬해 이 회사는 “미국의 사용자 계정이 동결될 것이며, 더 통합적이고 영향력 있는 방식으로 시장에 복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후오비는 수년 동안 강화된 암호화폐 법제화 과정을 거쳐 기존 중국 본토 사용자 계정을 비활성화하고 싱가포르를 아시아 본사로 선택했다. 후오비 공동 창업자에 따르면 후오비는 중국 내 사용자들을 폐쇄한 결과 매출의 약 30%를 잃었다. 하지만, 이것은 그 조직이 국제적으로 확장될 수 있는 훨씬 더 많은 동기를 제공했다.

최근 뉴스에서 후오비 공동창업자는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까지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보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4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라는 과정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 반감기는 202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