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멕스(BitMEX)가 보다 신뢰받고 안전한 거래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용자 검증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이를 코인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콩 기반 암호화폐 파생상품거래소 비트멕스가 오는 8월 28일부터 모든 고객이 향후 6개월 이내에 신분 확인을 완료해야 하는 사용자 검증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비트멕스는 2014년 설립돼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중 하나로 성장했지만, 이 플랫폼은 이전에는 사용자 검증을 요구하지 않았다.

비트멕스 상무이사 Ben Radclyffe는 “비트멕스 고객은 2021년 2월 12일까지 새로운 검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용자 검증이 우리의 할 일 목록에 올라 있다. 확장 가능하고 책임감 있고 규정을 준수하는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 필요하게 되면서 우리는 이에 대비하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성장하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전세계 수많은 관할권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명시적인 규제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사용자 검증 프로세스를 갖추는 것이 새로운 운영요건을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Radclyffe는 언급했다. 사용자 검증을 통해 비트멕스는 고객을 위해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여 다양한 사용자 기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5분 과정]

 

Radclyffe에 따르면 비트멕스의 사용자 검증 프로그램은 고객이 완료하는 데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개인은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진행하는 ID 체크와 비슷한 4단계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고객은 사진 ID와 주소 증명서를 업로드해야 한다. 이와 함께 자금 및 거래 경험과 관련된 객관식 질문이 다수 출제된다. Radclyffe는 “온라인 금융서비스 검증을 거친 이용자들은 이 과정에 정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Radclyffe는 비트멕스의 기업 고객은 동일한 검증 프로세스를 이미 시행한 상태에서 재개할 것이지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여 프로세스를 보다 쉽게 진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특히 비트멕스가 6월 22일 강화된 보안 및 회계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 고객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기 때문에 더욱 관련이 있다.

 

강제적인 검증은 일부에게는 인기가 없을 것 같지만, 다른 일부에게는 플랫폼에 대한 더 큰 신뢰를 제공한다.

가장 최근에는 7월 15일 트위터 해킹과 관련된 인출이 비트멕스로 이뤄졌다. Radclyffe는 특히 분쟁이나 해킹, 무력화 등의 경우 신원확인을 통해 고객 보안이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