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기준으로 비트코인(Bitcoin, BTC)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 ETH) 시세는 1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약 2,489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더(ETH) 가격은 장중 한때 2,547달러까지 치솟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굴하는데 에너지를 줄이면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를 다시 허용할 것이라고 밝히자 비트코인이 10% 가깝게 급등하면서 이더(ETH) 가격도 이에 동조하며 장중 2,500달러를 회복했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AMB크립토는 "시총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은 지난 한 해 동안 개인 거래자뿐만 아니라 기관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최근에 갑작스런 명성을 얻은 핵심 촉매제는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이더리움2.0(Ethereum 2.0) 업그레이드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해당 미디어는 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CPU) 생산 업체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의 최근 한 인터뷰를 인용 "이더리움이 상당히 가치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제 입증되었다. 거래의 처리가 훨씬 더 빨라질 수 있는 미래가 있으며, 그 위에 구축된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이더리움은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라이브 비트코인 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소속 시니어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모두 가격 상승의 기반을 갖추고 있지만 이더리움은 '응용 사례'(use case)와 기반(foundation) 측면에서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store-of-value) 속성을 강력하게 보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추월,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는 25일 15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옵션이 만기 도래한다. 이는 올들어 최대 규모의 이더리움 옵션 만기 도래다. 

 

이와 관련 미디어는 "최근 가격 흐름을 보면 대규모 옵션 만기 도래 후 이더(ETH) 가격의 방향성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났다. 옵션 만기를 주시하며 콜(매수)옵션과 풋(매도)옵션 사이 승자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