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최근 약보합 흐름 속에 0.50달러 지지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2년여 가까이 진행되고 있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이 조만간 리플에 유리한 방향으로 종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도 인플레이션, 긴축, 전쟁 등 매크로 이슈와 매도 압박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다.

 

13일(한국시간) 오전 7시 57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48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53% 하락한 가격이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0.4838달러, 최고 0.494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XRP는 지난 9일 0.56달러의 오버헤드 저항을 제거하지 못한 것이 단기 트레이더들의 이익 실현 매도를 불러일으켰을 수 있다. 이는 11일 XRP 가격을 0.47달러의 2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으로 끌어내렸다"고 진단했다.

 

이어 "XRP/USDT 페어가 0.51달러 이상으로 반등하지 못하면 황소(매수 세력)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지 않음을 나타낸다. 이는 20일 EMA 아래에서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매도가 심화되고 XRP/USDT 페어는 0.41달러의 브레이크아웃(저항선 돌파)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황소는 이 수준을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다"며 "이 가정과 달리 XRP 가격이 0.51달러를 넘어서면 황소는 다시 0.56달러 이상으로 상승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성공하면 XRP/USDT 페어는 0.66달러까지 랠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리플(XRP) 기반 퍼블릭체인 XRP렛저(XRPL) 개발사 XRPL랩스가 네덜란드에서 XRP 온·오프램프(on·off ramp) 시범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전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온램프는 법정화폐를 암호화폐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며, 오프램프는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용자는 이를 통해 유로화와 XRP 간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