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의 CEO 아서 헤이즈는 기존의 은행의 금리가 내리는 가운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시장에서의 이자농사(Yield Farming) 전략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28일 보도했다.
DeFi(탈중앙화 금융)란, 블록체인을 활용해 중앙 관리자 부재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금융서비스 또는 그 시스템을 가리킨다.
이자농사란, 수급 균형에 따라 항상 변화하는 이자율에 따라 유동성 제공처를 바꿔 가장 큰 수익을 얻는 것이다.
유동성 마이닝은 이자농사를 하는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유동성 제공의 대가로 이자 외에 거버넌스 토큰(거버넌스에 대한 참여권을 표현하는 토큰)이 부여되는 것을 가리킨다.
또한 렌딩(암호화폐 대여)이나 DeFi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아서는 비트멕스의 블로그에서 금융완화 정책, 팬데믹에 의한 영향 등 향후의 어려운 경제적 전망에 언급.
제로금리의 영향 하에서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해도 무방하다고 본다면 암호화폐 자본시장은 큰 플러스 이율을 얻을 수 있는 최선의 장소라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테마로서 DeFi를 이야기해, 이자농사를 제공하는 DeFi 응용 프로그램은 “DeFi에 의한 원시적인 은행과 같은 것(proto-bank)”이라고 표현. 이런 프로그램들은 이자나 거버넌스 토큰 등 빠르게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 돼 포괄적인 뱅킹 서비스 시대를 열지도 모른다고 봤다.
모든 사용자가 제3자에게 저축자금을 대출 해 적어도 10%의 연리를 얻을 수 있는 시대라며, 이러한 ‘DeFi proto-bank’의 꿈은 적어도 지금 강세장에서는 실현되지 않겠지만, 앞으로 수천억 달러의 자본을 생태계 시스템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DeFi의 생태계 시스템 구축은 프로그램 가능한 금융을 가능하게 하는 점에서, 속도가 느리고 비용이 드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큰 개선이 되고 있다고 한다.
[개인적 렌딩 전략도 밝히다]
아서는 누구에게 법정화폐와 암호화폐를 빌려줄 것인지에 대한 개인적 전략도 밝혔다.
“나라면, 마이닝 업자(채굴자)에게 법정화폐나 BTC, ETH를 빌려 줄 것이다. 이들은 가장 유동성이 높고, 최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만들어내는 설비 등 자산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알고 있는 트레이딩 기업에 소속된 개인 트레이더에게도 빌려주겠다며, 레버리지 거래에 따른 수수료를 챙길 수 있고, 마진콜로 대출을 되찾을 수 있는 것도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DeFi 시장은 활발하게
암호화폐를 대출해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렌딩 응용 프로그램을 포함한 DeFi 시장의 이용은 올해 들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DeFi 간의 제휴도 볼 수 있어 분산형 P2P 렌딩 마켓의 Dharma는 분산형 거래소 UniswapV2에의 접근을 모바일 앱에 통합. Dharma 사용자는 Uniswap에서 제공하는 2000개 이상의 종목을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Uniswap은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고 자금을 모아 유동성을 제공하여 거래 수수료를 수익으로 얻을 수 있는 플랫폼. 금년 7월에는 24시간 거래량이 4500만 달러(약 532억원) 정도의 규모에 도달, 바이낸스 US와 제미니 등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에 필적하는 것으로 성장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 렌딩업체 BlockFi도 앞으로 12개월 동안 연간 수익 5000만 달러가 되는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2021년 하반기에 IPO(신규 기업공개)를 실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