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은 이번 선거로 미국 증시에 큰 변동성이 생기면서 30분 만에 2% 상승했다. 이를 코인텔레그래프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시간 전 시점)
미국 증시가 11월 3일 개장 벨을 울리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30분 만에 2% 올랐다. 다우존스 지수는 미국 선거일 때문에 변동성이 커지자 장중 35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짧은 기간에 비트코인 상승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4가지 이유는 선거, 주식 상승, 마이너스 자금 조달, 거래소 유출 상승이다.
[선거로 변동성 유발]
미국 선거는 오늘이지만 결과는 아직이다. 여론조사 결과 조 바이든이 주요 경합주에서 약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는 두 가지 이유로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다. 업계 통계에 따르면 우선 바이든·트럼프 누가 당선인이든 단기적으로는 BTC에 유리하다.
비트코인 거래소 제미니의 CEO 타일러 윙클보스는 이렇게 말했다.
“두 정당 모두 연준의 돈 인쇄에 중독돼 있기 때문에 누가 당선되든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승자는 비트코인밖에 없을 것이다.”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스의 톰 리는 “바이든이 승리하면서 주가가 10% 랠리를 보일 수도 있다. 그럴 경우 리스크 온 자산이 반등해 결국 비트코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15~17%의 더 큰 폭의 랠리가 나타날 수 있다”라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달 초 “파란 물결이 예상치를 상향조정하도록 유도할 것 같다”는 내용의 메모를 발표했다. 이번 선거가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두 시나리오 모두 연말까지 BTC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 회복과 BTC 반등 일치]
다우존스 지수가 350포인트 급등하면서 BTC 가격은 30분 만에 13,500달러대에서 13,730달러로 급등했다.
비트코인이 최근 몇 주 동안 미국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승기 동안 BTC와 주식은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을 가치의 저장소로 보는 반면 BTC와 주식 모두 여전히 위험자산이다.
[숏 셀러들이 허를 찔렸다]
갑작스러운 비트코인 상승세가 발생했을 때 바이낸스 선물 BTC선물의 펀딩 비율은 0%를 밑돌았다.
암호화폐 선물거래소는 시장 소수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펀딩’이라는 메커니즘을 구현한다. 숏 보유자 수가 구매자나 롱 보유자보다 많으면 숏 보유자는 8시간마다 구매자 수수료를 내야 한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고 BTC 롱 또는 매수할 인센티브도 추가될 때, 잠깐의 압박이 발생할 수 있다. BTC가 1시간도 안 돼 2%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은 짧은 시간 동안 큰 압박을 보였다.
[거래소 인출이 증가하고 있다]
온체인 시장 분석기관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 인출은 약 3만 BTC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거래자들은 보유 자산을 팔고 싶을 때 비트코인을 거래소에 맡긴다. 따라서, 자본이 거래소에서 흘러나올 때 그것은 고래나 개인 투자자들이 그들의 BTC 보유를 장기간 보유할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기적 압박, 선거 불확실성, 증시 상승, 거래소 유출 등의 복합적인 요인이 BTC 가격 급등의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