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증시는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와 디즈니와 시스코 등 기업 실적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7% 상승한 29,479.8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6% 오른 3,585.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 상승한 11,829.2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 증시 블록체인 테마는 1.67% 상승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 떨어진 1,886.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16,000달러 저항선을 넘더니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16,500달러에 바짝 다가갔지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16,000달러를 일시 하회하는 큰 변동성을 보였다. 현재는 16,000달러선 위에서 통합(바닥 다지기)를 하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이전의 강력한 저항선이었던 16,000달러를 강력한 지지선으로 바꿀 수 있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2017년 12월 19일 이후 처음으로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디크립토는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지며 시가총액이 3,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의 90% 수준에 근접한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미디어는 "시총 3,000억 달러는 2017년 12월 19일 이후 첫 돌파다. 당시 비트코인은 2만 달러까지 상승했고, 시총은 3,330억 달러까지 늘었다. 비트코인 현재 가격은 16,290달러 수준으로 사상 최고가 대비 81% 수준이다. 최근 수 개월간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이 일부 감소했지만 시총이 계속해서 늘어나며 점유율 또한 64%까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또, 암호화폐 리서치 회사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 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올해 미 CME(시카고상품거래소) 대형 비트코인 트레이더 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2019년 평균 비트코인 대형 트레이더 수는 45개였으나, 올해 해당 수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한편 11월 14일(한국시간) 오전 9시 55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20% 하락한 약 16,26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13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3,016억 달러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1월물은 65달러 상승한 16,305달러, 12월물은 70달러 오른 16,435달러, 1월물은 110달러 상승해 16,60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트레이딩 플랫폼 이토로(eToro)의 매니징 디렉터 가이 허쉬(Guy Hirsch)는 코인데스크를 통해 “비트코인이 16,000달러대 초반에 기반을 구축할 수 있다면 17,000달러, 그리고 그 이상을 향해 가는 과정에 큰 저항은 없다”고 진단했다.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조셉 영(Joseph Young)도 코인텔레그래프 기고를 통해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분석가들이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16,300달러에서 18,750달러 사이의 저항은 거의 없다. 만약 비트코인이 가까운 시일 내에 18,750달러에 도달하면 사상 최고가(2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크립토와치(Cryptowatch)의 차트 작성자인 케빈 스벤슨(Kevin Svenson)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17,000~18,000달러까지 전진한 뒤 하락세로 전환돼 FOMO(좋은 기회를 놓칠까 두려워하는 심리) 바이어들에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오케이엑스(OKEx) 소속 애널레스트 찰스(Charles)는 코인니스를 통해 "현재 BTC 장기, 중기, 단기 추세 모두 여전히 상승세다. 반락폭도 제한적인 것으로 보아 매수세가 강력하고 투심이 고조된 상태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비트코인이 일간 차트 중요 지지선인 16,100 달러 아래로 떨어지면 그 다음으로 15,800달러, 15,400달러 지지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알트코인은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2.23% 상승한 약 4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XRP)도 6.14% 뛴 0.2706달러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이밖에 체인링크(LINK, 시총 5위)는 2.76%, 라이트코인(LTC, 시총 8위)는 7.32%, 바이낸스코인(BNB, 시총 8위)는 1.57%, 폴카닷(DOT, 시총 9위)는 3.05%, 카르다노 에이다(ADA, 시총 10위)는 1.84%,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11위)는 1.76%, 이오스(EOS, 시총 13위)는 5.03%, 모네로(XMR, 시총 14위)는 1.59%, 트론(TRX, 시총 16위)는 1.83%, 스텔라루멘(XLM, 시총 17위)는 2.60%, 테조스(XTZ, 시총 18위)는 2.82% 각각 상승하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 캐시(BCH, 시총 6위)는 0.32%, 랩비트코인(WBTC, 시총 15위)는 0.33%,  크립토닷컴 코인(CRO, 시총 19위)는 2.00% 각각 하락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 대비 0.26% 증가한 4,657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BTC Dominance)은 64.62%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