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골드만삭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고객을 간접적으로 비트코인에 노출시킬 수 있는 투자 상품을 신청했다. 이를 디크립트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링크드노트'(연계채권. ETF처럼 증권, 바스켓 또는 ETF와 같은 증권에 묶인 수익생산 상품)를 상세히 기록한 SEC 서류는 투자자들이 ‘파행적 혁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링크드노트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투자신탁에 투자하는 ETF인 ARK Innovation를 추종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직접적으로는 아니지만 비트코인에 노출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주식을 살 수 있게 해주는 비트코인 ETF는 아직 미국에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 막 신청을 한 거대 투자회사 피델리티를 포함한 많은 회사들이 출시하려고 시도했다. 다만 SEC는 과거 비트코인 시장 조작 우려와 커스터디 부족을 이유로 이들 제품에 대한 승인을 꺼려왔다.

하지만 비트코인 ETF는 캐나다와 버뮤다, 브라질 등의 다른 곳에서 존재한다.

골드만삭스의 3월 19일자 서류는 ETF가 아니라 비트코인 주식에 노출된 ETF를 추적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는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에 관심을 보이는 또 다른 방법이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전에는 암호화폐 대해 회의적이었다. 지난해에는 비트코인이 자산계급이라는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으며, 2018년 갑자기 폐쇄된 후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다시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