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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암호화폐 펀드 중 하나인 판테라 캐피털(Pantera Capital)은 4월 15일 새로운 투자자 레터를 통해 "비트코인 사용자 수와 가격의 상관 관계를 비교할 때 내년에 비트코인이 20만 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진써차이징이 4월 30일 보도했다. 판테라 캐피털은 작년 4월 발행한 투자자 레터에서 비트코인이 향후 12개월 안에 6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으며 그 결과는 정확했다.

 

판테라 캐피털은 지난 15일 발표한 투자자 레터에서 비트코인 가격 예측 모델을 제시했다. 이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트코인 사용자 수와 비트코인 가격의 상관 관계를 비교했는데, 신규 사용자 100만 명이 증가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은 200달러씩 상승할 것으로 봤다. 이 계산에서 따르면 비트코인은 2022년에 개당 2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판테라 캐피털이 제안한 모델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월을 제외하고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213%의 성장률로 상승했다. 그리고 20만 달러는 현재 비트코인 가격 수준의 213%에 해당된다. 판테라 캐피털은 세 가지 관점을 언급했다.

 

1. 블록 보상 반감
판테라 캐피털은 공급과 수요 관계가 비트코인의 가격 추세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비트코인은 4년마다 블록 보상을 절반으로 줄인다. 작년에 세 번째 반감기가 끝난 뒤 블록 당 보상은 6.25 비트코인으로 떨어졌고 비트코인 공급은 더욱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2,100만 개까지 채굴되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이미 1,800만개 이상의 채굴이 이뤄진 상태다.

 

올해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테슬라(Tesla), 스퀘어(Square) 등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하는 기업 외에도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페이팔(PayPal)과 같은 대형 기관이 비트코인 투자 채널을 외부 세계에 열어 더 많은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수요 곡선도 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2. 최종 가격
비트코인의 최종 가격을 도출하기 위해 판테라 캐피털은 스마트폰을 사용한 비트코인 시장 참여 정도를 분석했다. 현재 전세계 약 35억 명의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과 사용자 수 사이의 관계를 기반으로 종전처럼 사용자 100만명 당 200달러의 비율로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 성장하면 비트코인의 최종 가격은 7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는 전 세계 M2 통화 공급의 15%에 해당하는 15조 달러에 도달하게 된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는 1조 달러 수준이다.

 

3. 비트코인 뿐만이 아니다
판테라 캐피탈은 주목할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뿐만이 아니라고 봤다.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의 대표 중 하나일 뿐, 다양한 다른 용례가 있다고 강조했다. 판테라 캐피털은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발전을 긍정적으로 보면서 이더리움이나 폴카닷(Polkadot) 등의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암호화폐가 가격 측면에서 더 나은 성장을 할 것이라고 봤다.

 

판테라 캐피털은 산하 펀드 3종의 투자 수익률도 공개했다. 그 중 비트코인 펀드는 2019년 말 이후 약 756%의 수익률을 보였고, 나머지 주도적 관리형 펀드 2종은 2,500%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것은 운용사가 적극적인 관리를 할 경우 좀 더 큰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는 메시지를 기관 투자자들에게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