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에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는 지표는?

이동평균선 이어 일목균형표, 볼린저밴드, 매물대, 상대강도지수(RSI), 이동평균수렴(MACD) 순

김세진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업비트에서 사용자가 선호하는 트레이딩 보조지표를 14일 공개했다.

두나무는 2020년 1월 6일부터 2월 5일 한 달간 업비트 이용자의 차트 이용 패턴을 분석한 결과 기본 보조지표인 이동평균선 외 가장 많이 설정된 보조지표는 일목균형표, 볼린저밴드, 매물대, 상대강도지수(RSI), 이동평균수렴(MACD) 순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일목균형표 차트는 전환선, 기준선, 후행 스팬, 선행 스팬 1, 선행 스팬 2 다섯 개의 요소로 구성돼 여러 단위 기간에 대한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단일 차트다. 대부분 후행성을 띄는 보조 지표와 달리 선행성까지 갖추고 있어 향후 시장 추세 예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볼린저밴드는 주식 차트 분석에서도 많이 이용되는 보조지표다. 일반적으로 상위 밴드 및 하위 밴드 초과 여부에 따라 시장의 과매수, 과매도 상태를 파악하고 밴드의 폭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을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매물대는 비저블레인지(VPVR)로도 불리는 지표로 매물대가 집중되어 있는 가격대를 가로형 막대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다. 일정 가격 구간에 거래된 물량을 확인하고 해당 암호화폐의 지지선 및 저항선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RSI는 특정 암호화폐의 과매도 및 과매수를 판단하기 위해 사용된다. MACD는 이동평균선 지표의 진화형으로 단기 이동평균값과 장기 이동평균값간의 차이인 MACD 곡선과 신호 곡선의 교차 시점이 암호화폐 거래 판단에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비트는 투자자가 가격 변동 패턴, 중장기적 추세 등을 포괄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암호화폐 차트분석 기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업비트는 웹에 차트분석 아이디어 공유 서비스인 트레이딩뷰 차트와 매수/매도의 호가 누적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마켓뎁스 차트를 추가한데 이어 지난 29일 앱에 보조지표 7개와 차트 화면 분할 기능, 보조지표 상세값 노출, 보조지표 중복 설정 등의 신규 기능을 추가한 바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사용자들은 각자 전략에 따라 다양한 기술적 분석 도구들을 활용 중”이라면서 “사용자 원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계속 차트 기능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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