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MEX에 펀딩비라는게 있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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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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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비맥 펀딩비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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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맥스는 마진 거래소기 때문에 공매수(롱)와 공매도(숏)을 모두 거래할 수 있는데요, 한 쪽에만 너무 몰리면 가격 왜곡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롱숏 비율을 맞추기 위해 펀딩비라는 제도를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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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롱 비율이 높으면 롱 포지션인 사람이 숏 포지션인 사람에게 펀딩비를 지급하고 숏 비율이 높으면 숏 포지션인 사람이 롱 포지션인 사람에게 펀딩비를 지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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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비는 매일 8시간 간격으로 하루 3번 (한국 시간 기준 05:00, 13:00, 21:00) 정산되며, 해당 시점에 보유 중인 포지션에 따라 펀딩비를 지급하거나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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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펀딩 비율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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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비율 = 프리미엄 지수 + Clamp(금리 - 프리미엄 지수, 0.05%, -0.05%)

*프리미엄 지수 = (Max(0, 심도 가중 매수가 - 시장 평균가) - Max(0, 시장 평균가 - 심도 가중 매도가) / 현물 가격 + 시장 평균가에 사용되는 공정 베이시스

*금리 = (USD 8시간 대출 이자 - XBT 8시간 대출 이자) /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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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롱숏 비율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금리는 대부분 고정이므로 롱숏 비율이 주요 인자임을 알 수 있습니다.

XBTBON8H 지수 : XBT 8시간 대출 이자

USDBON8H 지수 : USD 8시간 대출 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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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비율의 상한은 개시 마진 - 유지 마진 * 0.75이고 보통 개시 마진이 1%, 유지 마진이 0.5%이므로 -0.375% ~ +0.375%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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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시 마진과 유지 마진에 대해서는 마진을 주제로 한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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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비 관련 자료를 찾던 중 비트맥스에 대한 위키 문서에서 재밌는 내용을 발견했습니다.

비트멕스 - 위키 문서 (출처 : https://namu.wiki/w/%EB%B9%84%ED%8A%B8%EB%A9%95%EC%8A%A4)

XBT는 비트코인과 1:1로 대응하므로 비트맥스에 입금해놓은 것 자체만으로도 비트코인에 투자한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거래를 하지 않더라도 비트코인의 가격에 따라 원화 손익이 발생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헷지를 해야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숏 1배를 걸면 안되고 50%에 대해서만 걸어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인지 한번 검증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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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50%일 때 가격 증감율에 따른 정리 가격 및 가치(XBT)

보시다시피 가격 증감율에 따라 XBT, USD 가치 모두 바뀝니다. 나무위키 글도 틀릴 때가 있군요... 그렇다면 나무위키에 글을 쓰신 분은 왜 착각하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수익 계산에 대한 기준을 잘못 잡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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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00원 하던 사과를 사서 내일 1,100원에 판다면 아래와 같이 계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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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익 = 1,100원 - 1,000원 = 100원

수익률 = 순수익 / 구매한 가격 * 100%

= 100 / 1,000 * 10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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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0,000$인 XBT가 내일 11,000$에 팔렸을 경우도 계산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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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익 = 11,000$ - 10,000$

= 1,000$

수익률 = 1,000$ / 10,000$ * 100%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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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와 XBT 모두 원화/미화를 기준으로 각각 10%의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비트맥스에서 표시되는 수익의 기준은 USD가 아닌 XBT입니다.

XBT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해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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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익 = 1,000$어치의 XBT

= 1,000$/11,000$(내일 XBT 가격)

= 0.0909XBT

수익률 = 0.0909XBT / 1XBT * 100

= 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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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가 가시나요? USD 기준으로는 수익률이 10%이지만 이를 XBT로 환산하면 9.09%가 됩니다. 그렇다면 숏 1배로 진입 시에는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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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 1배일 때 가격 증감율에 따른 XBT 및 USD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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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BT 가치는 변하지만 USD 가치는 유지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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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숏이 펀딩비를 받을 때 숏 1배로 들어가면 손실 없이 펀딩비만 받을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 0.375%씩 하루 세번 받으면 하루에만 1.125%를 벌 수 있습니다. 비맥 가격이 오르던지 내리던지 상관 없이요. 하지만 펀딩비가 저렇게 높게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고 롱 펀딩비로 바뀔 때면 빼야하는데 빼자마자 비트 가격이 내려간다면 그대로 손해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비추천드립니다. (수수료 문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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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본인이 비맥에 입금을 시켜놨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바빠서 거래를 할 수 없을 경우에는 원금 보전을 위해 헷지를 시켜놓는 것은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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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고배율 하시는 분들은 펀딩비를 뜯기면 그 만큼 청산가가 줄어들게 되니 조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