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에 대한 환상이 남아 있다면 아직은 꿈도 있고 행복도 존재할 것이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게시판에 글을 읽고 있는 것을 보면 무엇인가 답을 찾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봅니다.

 

차트 속엔 아무 것도 없죠.

들여다 보면 깡통과 같이 속이 비어있습니다.

그 깡통 속에 당신의 생각을 채우면 차트는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그러나 당신에게 아무런 생각이 없다면 차트는 그저 깡통에 불과할 것입니다.

 

하루하루 거래를 합니다.

선물/마진은 워낙 레버리지가 크기 때문에 하루 수익이 작지 않을테니까요.

정작 왜 오르는지 왜 내리는지는 관심이 없습니다. 매수한 뒤에 손절을 하든 청산을 하든 아니면 매도한 뒤에 손절을 하든 청산을 하든 그저 트레이딩만 존재합니다.

 

트레이딩에 성공한 사람은 자신의 기법에 대해 말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기법도 시간이 흐르면 잘 통하지 않습니다.

 

내 생각을 만든다는 것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꽤 오랜 시간 동안 시세를 보면 얻은 노하우와 교훈을 통해 스스로를 관리하는 법을 배우기까지는 내 생각이라고 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러나 정작 그러한 수준에 도달하게 될 때에는 내 계좌엔 돈이 없어져 있음을 알게 됩니다.

 

신기한 일입니다. 모를 땐 돈이 많고 알게 되면 돈이 없습니다.

알게될 때까지 거래를 안하고 버틸 수만 있다면 최선일텐데 결코 시장을 들여다보는 당신에게 그러한 행운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차트 속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게 봉이든 이평선이든 그 무엇이든 차트 속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단지 흘러가는대로 그려지는 그림일뿐이지 그것을 통해 미래를 정확하게 내다볼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차트를 통해 당신의 생각을 콘트롤할 수 있습니다. 정작 답은 차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 속에 있으니까요.

 

싸게 사서 비싸게 팔면 되죠?

비싸게 매도치고 싸게 환매수하면 됩니다.

 

그러나 비싸도 매수하게 되고 싸도 매도하게 됩니다. 그것이 스스로를 관리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가장 흔한 일입니다.

결국 비싸지면 얼마가 오르든 매수를 쉬고 싸지면 얼마나 내리든 매도를 쉬면 됩니다.

주변에서 뭐라하든 싸게 매수하고 비싸게 매도하면 됩니다.

 

기법은 생각의 판단을 콘트롤하지만 당신의 마음마저 콘트롤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기법도 당신의 멘탈이 흔들리는 순간 무너집니다.

 

좋은 기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도 기법의 문제라기보다는 마음의 문제때문이고, 마음을 다스리려면 자신의 기법에 대한 어느 정도의 확신이 존재해야 합니다. 확신의 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진짜로 믿던가 아니면 손절선을 둬서 대응하던가 선택하면 되는 것이죠.

 

비록 많은 내용은 아니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기본적인 분석의 노하우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자신만의 기준이 없다면 한번쯤 읽어보시고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참고로 전 고수가 아니니 재미삼아 보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