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반성글 쓴 이후 매매를 다시 시작, 하루 1~2번의 매매, 일주일쯤 되었나?

승률은 대략 80%.. 4000불을 고작 4490불로 불리는 데는 성공함.

얼마 안되는 수익이지만, 그전까지 뇌동매매 추격진입 대량손절을 반복하며 시드를 꼴아박던 내가, 처음으로 꾸준히 일관적인 매매를 해보며 현타를 씨게 맞은 내가 형들에게 배우고 또 알게 된 사실이 그나마 옳았음을 조금이나마 증명해가는 기분임.

 

원금 열몇배씩 불리는 형들 보면 대단하긴 한데, 그냥 대단하다고 여기고 말려고 함.

그래도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고 또 고수형들이 읽고 첨언해줄 만한 나의 생각을 나눠보고싶음.

 

내가 절실히 꺠닫고 알게된 

소액, 저배, 분할의 이유는 이거였음.

 

'내 판단이 틀렸을 확률이 높기 때문'

 

100만원을 한번에 넣어서 5만원을 벌 확률보다

100만원을 다섯번에 걸쳐서 만원씩 다섯번 벌 확률이 더 낮을거같음.

그래서 많이 벌려면 한번에 큰 돈을 넣는게 유리할 것 같음.

 

근데 완전 반대로 생각해도 동일하더라는걸 알게됨.

 

100만원을 한번에 투입했는데 5만원을 손실 볼 확률보다

100만원을 다섯 번에 걸쳐 투입해서 만원을 연속 다섯 번이나 손실 볼 확률이 낮음.

다시말해서 적게 잃으려면 한번에 더 적은 돈을 투입하는게 낫다는 생각이었음.

 

아, 나의 경력. 경험, 정보, 실력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이 버는가를 연구하는 단계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덜 잃는가를 고민하는 단계구나, 라고 생각함.

 

우리가 정보를 입수하는 속도는 세력의 움직임을 쫓기엔 느리고

우리가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하는 속도는 고래의 시장가매매보다 느리고

우리가 정보를 해석하는 과정은 시장의 모든 심리를 고려하기에 미숙함.

 

즉, 다시말해 '내가 내린 판단은 모든 상황에서 틀렸을 확률이 더 높다'라고 가정하는거임

근데 그나마 신뢰도를 조금이나마 높여주는 지표라던지 통계/경험적인 근거가 몇 가지 붙어주며 내가 바라보는 방향과 목표가가 '틀렸을 확률'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그 '틀릴 확률'이 독립시행으로 곱해지고 곱해지면,

 

처음에 틀릴 확률이 많이 양보해서 2/3이었다면, 그 다음 똑같이 또 틀릴 확률은 4/9, 또 한번 더 해서 틀릴 확률은 8/27.. 이런식으로 '틀렸을 확률'과 '한번 더 틀릴 확률'을 곱해서 '결과적으로 전부 다 틀렸을 확률'을 내려주는 과정이 '분할진입'이었던 거임. 그렇게하면 적절한 평단가에서 마지막 '틀렸을 확률'이 들어맞은 순간 탈출할 수 있게 됨.

 

여기서, 소액/저배로 분할해야 하는 이유는 '결과적으로 전부 다 틀렸을 낮은 확률마저 뚫고 내가 틀렸더라도' 큰 손실이 나지 않게 만드는것.

 

그럼, 익절/손절은 그럼 언제 하느냐? 그건 내가 이전에 작성한 '역청산 매매기법'을 활용함 ㅋㅋㅋ (그 돈이 이익이었어도 익절하기 아쉬울 것 같다면 손실을 홀드, 그 돈이 손실이었어도 버틸만 할 것 같으면 이익을 홀드. 그 돈으로 손실을 냈으면 멘탈이 갈리고 정신이 아득할것 같다면 익절)

 

이런식으로 부자 되기는 글러보임?ㅎㅎ..

그래도 나는 이게 더 공부가 많이 되는 것 같음.

어떻게 생각하는 지 궁금함

 

코인 하는 여러 형들에게서 정말 많은걸 배우고

정말 많은 도움 얻고

정말 많은 존경심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