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짬으로 치면 선린이나 다름없다. 한 1년 버티고 있나? 하지만 많은 우역곡절을 겪었다.

 

- 고배 중독. 수익률 2천프로 찍고 청산당하기. 열공띠님 매매.

  무한 물타기 기법. Rsi 기법. 분단타 추세법. 경주마 먹튀법. 작도법. 

  이평 배열법. 패턴화 타점법. 손절 5% 익절 10% 기계법. 극단적 소녀게이법.

  볼벤 이탈법. 거래량 카운팅법. 아... 쓰다보니 끝이 안날것 같다....

 

- 어쨌든 수없는 청산과 수익. 시드 관리. 기타등등... 내공이 쌓이고

  매매기법이 늘어날 수록, 욕심도 비례하여 커진다.

  아는게 많아지면 원래 산으로 가는 법이다.

 

- 그래도 언제나 진리는 손익비 좋은 자리에서 내 나름의 확신을 가지고

  내 믿음을 뒷받침해주는 그 타점을 기다렸다가 진입.

  로스컷 확실히 정해서 잡고 익절라인 정확히 설정하고 기다리기.

  이것이 분명한 선물의 진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 그런데.. 그걸 기다리는것이 낚시보다도 지루하고 조급하게 한다.

  기다리는 시간동안 차트를 바라보고 날라가는 알트에 롱먹튀 마렵고

  나락으로 가는 알트에 숏먹튀 마렵다.

  쌓여있는 감과 경험과 지식으로 보이는 수많은 먹거리들.

  그 지루한 시간에 뭔가를 매매해야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매매 중독은

  그 먹거리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달려든다.

  맛있게 먹었다면 탁털고 일어나야하는데 다시 또 소용돌이 속으로 들어간다.

 

- 폭풍의 시간이 지나고 갈려있는 시드를 마주할 때쯤, 

  그 시간에 쏟아부은 나의 눈깔과 몸뚱아리가 걸레가 되어갈 때쯤.

  ' 아... 자리 나왔었네... 기다릴껄... ' 하는 후회가 남는다.

 

- 비트는 100배 이상 안치면 감흥도 없어지는 조급함의 끝자락에서

  18배, 19배로 생각한 자리에서 들어갔다가 몇일을 버티고 7천불 수익.

  다시 무포로 한참을 기다리다가 숏지점이 와서 분할 진입했으나

  거미줄 한가닥밖에 잡히질 않아 익절라인에서 160불 수익

 

- 다시 롱지점을 기다리며 분할 매수 대기 중.

  19배 아직 40불밖에 체결되지 않았지만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 욕심을 버리면 살아남는다는 진실

  조급함을 버리면 어쨌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

  욕심과 조급함. 특히 조급함. 빨리 목표 수익을 내고 싶은 조급함. 

  이걸 버리면 된다. 그러면 된다. 밥이 나오고 쌀이 나오고 떡이 나온다.

  다 알지만 못하는 이 인간은 어쩐지 요번에 고쳐 쓸수도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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