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낳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동안 효도한번 해드리지 못한거 정말 죄송합니다.
못난 아들 집구석에서 모니터 붙잡고
도박에 빠져서 이모양으로 살았네요.

어떻게든 한탕 잘 해서 효도해드리고싶었습니다.
당장 공장이라고 다니면서 꼬박꼬박 저축하고 살면서
평범하게 사는게 효도라는걸 알면서도

지금 저 뿐이아니고
20,30대 젊은 사람들 다 저같은 마음일거에요.
지옥같은 현실
비전 없는 미래

집값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사실 어머니 세대 시절보다 지금은

월급 모아서 집사고 차사고
땅사고 적금붙고 자식들 여럿 키워가면서
그렇게 살수있는 세상은 아니에요..

정말 월급 300받는다치고
200씩 저축해도 10년을 모아도.. 에휴

애낳고 차사고 연애하고 할려면
도대체 얼마나 걸려야 집사고 차사고 사람답게
효도하며 살까요?

그래서 다들 ㅁㅊ짓 못난짓이라는걸 알고도
이 바닥에서 어떻게든
99명의 지렁이들 사이에서 1명의 용이되어 승천하는게

내가 되겠지 나겠지 나도 할수있겠지

그거 하나 바라보고 밤낮으로 잠도 못자면서
모니터앞에서 나름의 전쟁을 하고있어요..

제가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될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결정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지난달에도 접으려고 돈 다 빼고 어플 지웠다가
다시 또 기어들어온 제 자신이 한심해서
복귀하고 매일 매일 샤워하며 자기 한탄만 수도없이 했어요

그래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이바닥에서
끝은 보고죽자 라는 생각으로 계속 했습니다.




그렇게 이번에

9882 대풀롱을 역대급으로 잡았습니다.
30배율 죽어보자식으로 대깨풀롱 담궜는데

어머니..
드디어 효도합니다.

제 멋대로 아까 어머니 갤럭시 노트20
쿠팡으로 시켰습니다

감정적으로 기뻐서 제 멋대로 결정해버렸네요
혹시 플립이 갖고싶으신거면 어쩌죠?
서얼마 아이폰은 아니겠죠?

암요 암요
내일 도착하면 폰 바꿔드릴게요!!!

사 랑 합 니 다

롱충이 만세 만만세 ㅋㅋ
개꿀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