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주 동안 암호화폐 펀드 유입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가 런던 소재 암호화폐 투자펀드 코인셰어스(Coin Shares)의 주간 자금 흐름 보고서를 인용, 지난주 상장지수 펀드(ETF)를 포함한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약 8,8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주(1억 8,400만 달러) 대비 52% 감소한 수치다. 

 

가장 큰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에 초점을 맞춘 펀드는 5,200만 달러로, 전주 1억 4,500만 달러에 비해 유입 규모가 크게 줄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지난 30일 동안 26%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이같은 가격 약세를 여전히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 다만 그 속도는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 ETH) 관련 투자 펀드에서는 1,700만 달러 자금이 유출됐다. 이더리움 펀드 자금 유출은 6주 만에 처음이다.

 

반면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인 솔라나(Solana, SOL) 펀드에는 1,7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SOL은 11월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35% 하락했다.

 

이밖에 트론(Tron, TRX)도 전주 1,500만 달러 상당의 자금이 유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