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 ETH)은 지난 며칠간 4,000달러를 지지선으로 전환하기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표적인 '스마트 컨트랙트'(조건부 자동계약 체결) 플랫폼 이더리움의 고유 자산 이더(ETH, 시총 2위)는 27일(한국시간) 오전 9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4,06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더는 지난 24시간 동안 최저 4,013.03달러에서 최고 4,105.02달러까지 올랐다. 시가총액은 4,8481억 달러로 증가했고, 시총 비중(도미넌스)는 20.3% 수준이다.

 

이날 이더리움(ETH) 소각 관련 데이터 플랫폼 울트라사운드머니에 따르면, 런던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누적 소각된 ETH 물량이 1,271,619.55 ETH에 달했다. 현재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분당 ETH 소각 속도는 약 6.15 ETH다. 

 

이더 가격 전망과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의 기고가이자 기술 분석가인 라케쉬 우패드히에(Rakesh Upadhyay)는 "이더(ETH)는 12월 23일 하락 채널과 20일 지수이동평균(EMA·4,060달러)을 돌파했는데, 이는 조정이 끝날 수 있다는 첫 번째 신호로 읽힌다"며 "황소(매수 세력)이 20일 EMA 이상의 가격을 유지하면 강세 모멘텀이 회복되고 ETH/USDT 페어가 4,488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 수준은 다시 강력한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황소가 가격을 그 위로 밀어 올리면 해당 페어는 4,868달러의 사상 최고치를 다시 테스트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ETH/USDT 페어 가격이 하락해 채널로 다시 진입하면 현재 브레이크아웃(저항선 돌파)가 '불트랩'(Bull Trap, 약세장에서 일어나는 일시적 반등)임을 시사한다"며 "이 경우 이더 가격은 3,643.73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가격대마저 무너지면 200일 단순이동평균(SMA·3,316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펀드스트랫 글로벌 어드바이저(Fundstrat Global Advisors) 소속 디지털 자산 전략가 Armando Aguilar가 2022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을 내놓으면서, 디파이(탈중앙화 앱), 메타버스, NFT(대체불가토큰)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이더리움이 9,0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