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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dstreet.io

암호화폐 스테이킹, 진짜 편한 투자방법일까?

 

 

스테이킹(Staking)이 새로운 암호화폐 투자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이 심해서 투자하기 어려운데 스테이킹은 맡겨만 두면 이자를 주기 때문이라는데요.

 

안정적 투자에 대한 선호를 반영했는지 스테이킹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습니다. 스테이킹리워드에 따르면 스테이킹된 암호화폐 가치는 약 79억달러(한화 약 9조6400억원)에 달하고 비트파이넥스, 바이낸스, 후오비 등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도 스테이킹 대행 시장에 앞다퉈 진출했죠. 국내에서는 코인원, 벨릭 등이 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난리라는 스테이킹, 진짜 투자하기 좋은 걸까요? 

 

암호화폐 스테이킹이 뭐야? 

 

스테이킹은 내가 가진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맡기는 행위를 뜻해요. 이 때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참여자가 스테이킹한 암호화폐를 이용해 추가로 암호화폐를 발행하면, 스테이킹 참여자는 추가 발행에 기여한 공로로 일정량의 암호화폐를 얹어서 돌려받을 수 있어요. 

 

혹자는 일정 기간 암호화폐를 맡기면 약 5%부터 수십퍼센트 더 얹어서 돌려주니 스테이킹을 적금과 이자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덧붙이자면 스테이킹은 이자의 출처가 추가발행분 암호화폐라는 점에서 거래소들이 운용수익으로 지급하는 암호화폐 예치서비스의 이자와는 다른 개념이에요. 어쨌든 스테이킹은 변동폭이 커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암호화폐 트레이딩에 비해, 사서 맡겨만 두면 암호화폐를 더 얻을 수 있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모든 암호화폐를 스테이킹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지분증명(PoS) 알고리즘을 채택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가능합니다. 대표적으로 암호화폐 이오스(EOS), 테조스(XYZ), 코스모스(ATOM) 등이 있죠.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도 7월 작업증명(PoW)에서 PoS 기반으로 전환하면서 스테이킹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스테이킹, 진짜 수익 가져다줄까?

 

그런데 스테이킹이 정말 좋은 암호화폐 투자방법일까요? 투자자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마냥 좋지만은 않을 수도 있어요. 오히려 투자자나 해당 암호화폐 프로젝트보다 스테이킹을 제공하는 거래소나 지갑 업체가 더 좋을 수도 있죠. 맡겨만 두면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진짜 손에 들어오는 금액은 생각보다 적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PoS 기반 암호화폐는 일반 트레이딩보다 스테이킹 참여자가 이익을 얻기 유리한 구조에요. 스테이킹으로 상당수 암호화폐가 ‘묶여’있고 암호화폐 발행량이 늘어나면 스테이킹 참여자는 암호화폐 가격이 올랐는데 추가 발행에 따른 보상을 받기 때문이죠. 이에 비해 그냥 암호화폐를 산 사람은 공급이 많아져 팔아서 수익을 남기기에 불리한 구조에요. 이러면 사람들이 트레이딩을 안하고 스테이킹만 하게 되겠죠? 사는 사람은 없는데 발행량만 늘어나 높은 인플레이션(통화가치 하락)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암호화폐 가격이 하락하면 제 아무리 스테이킹 참여자라도 수익을 얻기 힘들어요. 일정기간동안 토큰을 맡겨야 하는데 그 사이에 가격이 너무 하락해버리면 추가보상을 받는다 하더라도 처음 투자 금액보다 적은 금액을 얻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스테이킹 참여자 입장에서는 안정적 수익을 위해 암호화폐 가격 상승에 따른 거래를 포기하고 맡겨놨는데 추가수익을 못 얻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실제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어요. 허니콤파이낸스 통계에 따르면 PoS 프로젝트 10곳 중 1년 전후 금본위 기준 수익률을 비교했을 때 플러스를 기록한 곳은 테조스(XYZ)뿐이었어요. PoS 프로젝트 중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이오스(EOS)는 금본위 기준 마이너스 49% 수익률을 기록했죠. 

 

그럼 프로젝트와 대행업체는?

 

프로젝트 입장에서도 스테이킹이 좋지만은 않아요. 스테이킹으로 암호화폐를 묶어놓으면 거래량도 떨어지는데다 의사결정과정(거버넌스)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블록체인의 특징으로 흔히 탈중앙화가 꼽히죠?

 

프로젝트의 중요 정책은 임원진이 아니라 토큰 보유자들의 투표로 결정되는데 스테이킹으로 해당 토큰을 많이 보유한 대행업체가 프로젝트의 정책을 좌지우지할 수 있어요. 실제로 최근 저스틴 선 트론 창업자는 거래소들과 합심해 막대한 양의 스팀(STEEM)을 바탕으로 스팀잇프로젝트를 인수, 의사결정에 관여해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하지만 스테이킹을 대행해주는 거래소나 지갑 업체는 유리합니다. 스테이킹을 대행해주는 댓가로 수수료만 받으면 끝인데 투자자들이 예치한 토큰을 바탕으로 정책결정 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거래 수수료만으로 돈을 벌기 힘들었는데 스테이킹 덕분에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어요. 

 

지난 3월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메사리(Messari)의 창업자 라이언 셀키즈는 스테이킹을 "멍청한 짓”이라면서 “토큰의 순환을 막고 가치를 희석한다”고 평했어요.

 

암호화폐 평가업체 토큰나이트는 지난 10월 “스테이킹은 프로젝트의 시장 가치가 어떻게 변하든 상관없이 참여자는 인플레이션 이익을 얻고 참여하지 않은 사람은 손실을 감수해야하는 투자모델”이라면서 “투자자는 수익률보다 프로젝트 품질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죠.

 

스테이킹이 투자자들보다 대행업체만 배를 불린다는 비판을 의식했는지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기존 스테이킹을 보완한 투자상품을 기획하고 있어요. 쿠코인은 최근 스테이킹된 암호화폐의 거래 유동성이 없어지는 문제를 보완한 풀엑스(Pool-X) 스테이킹을 출시했죠. 수익성과 유동성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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