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글로벌마켓(ADGM)은 10일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 디지털 자산 중개업자로서 원칙적인 승인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1일 전했다.

ADGM은 아랍에미리트 수도 아부다비에 위치한 국제금융센터. 금융서비스 규제당국, 등록국, ADGM 법원이라는 3개의 당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호화폐 거래의 규제도 관할 하에 둔다.

바이낸스는 이번에 ADGM 금융서비스규제당국(FSRA)으로부터 암호화폐 브로커 딜러로 활동하기 위한 금융서비스 라이선스의 원칙적 승인(IPA)을 받았다. 아부다비에서 규제에 준거한 가상자산서비스프로바이더(VASP)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기 위해 진일보한 셈이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FSRA에 신청이 완료되면 바이낸스는 자회사인 Binance(AD) Limited를 통해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전체 고객에게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바이낸스의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책임자인 Richard Teng은 다음과 같이 코멘트했다.

“아부다비 글로벌마켓(ADGM)은 글로벌 블록체인 생태계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확고한 암호화폐 규제 틀을 일찌감치 도입한 당국이다.

우리는 MENA 지역 전체와 그 앞에 우리의 세계 클래스의 서비스를 전개해 가는데 있어서 아부다비의 관계자와 협력해 갈 수 있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바이낸스는 3월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함께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암호화폐 규제 당국(VARA)으로부터도 라이선스를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창펑 자오 CEO는 3월 두바이를 당분간 본거지로 삼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몇 달 안에 많은 수의 바이낸스 직원들이 두바이로 옮겨갈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