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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joind.io/market/id/2081

[타로핀] 어떡해 바이럴, 어떻게 봐 이걸 (feat. TMT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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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MTG 아바랩스 


출처: 셔터스톡


[타로핀’s 코린이 개나리반]  ‘네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 치 앞도 모두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어느 노랫말처럼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코인판에서 초지일관 “2022년 비트코인 25만달러”를 외치는 사람이 있다. 할아버지부터 3대째 벤처캐피탈(VC)을 운영 중인 팀 드레이퍼다. 가족 관계만 보고 그저 팔자 좋은 금수저라고 치부한다면 그에게 실례되겠다. 비트코인 4.1만 개를 개당 6달러에 매수한 안목이 좋은 투자자이며, 온라인을 기반한 구전 홍보 효과를 뜻하는 바이럴 마케팅의 시초인 수완 좋은 사업가이기도 하다.

 

#어떡해, 바이럴
1996년. 드레이퍼는 자신이 투자한 핫메일의 홍보를 위해 메일 하단에 ‘핫메일로 무료 이메일을 보내세요(Get your free email at Hotmail)’라는 문구를 남겼다. 문구를 클릭하면 핫메일 회원 가입 페이지가 뜨게끔 링크를 걸었다. 효과는 대성공. 핫메일은 고작 5만달러의 비용으로 18개월 만에 1200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집안은 금수저요, 유망주를 찾는 탁월한 안목에, 성장지원도 확실한 드레이퍼는 봉사 정신도 투철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기업가들을 위한 교육 시설을 설립했다. ‘드레이퍼 대학(Draper University)’이다. 이곳을 졸업한 건 꽤 내세울 만한 경력이라 블록체인 업계인들도 이곳 출신임을 자랑스레 이야기하곤 한다. 그중에서도 언론을 통해 잘 알려진 사람은 데이터월렛의 대표 세라핀 라이언 앵겔(Serafin Lion Engel)과 퀀텀의 대표 패트릭 다이(Patrick Dai)되겠다. 아차차, 둘 다 현시점에서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프로젝트다. 스캠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돌고 있다.

 

#스캠 비트베이 개발자, 패트릭 다이
 퀀텀의 패트릭 다이는 청출어람을 잘 보여줬다. 패트릭 다이는 본디 스티븐 다이로 활동했다. 스티븐 다이는 다른 팀원의 내부고발을 통해서 스캠인 게 들통났던 비트베이의 개발자였다. 스캠 개발사로 들통나자 급하게 잠적을 하는가 싶더니 스캠 피해자들의 목소리도 사라지고 세간의 기억에서도 희미해질 즈음 다시 등장했다. 패트릭 다이로 개명을 하고 퀀텀 프로젝트를 들고 돌아왔다.

 

퀀텀을 소개하는 자료에서 패트릭 다이의 경력에서 비트베이는 찾을 수 없었다. 대신 포보스 선정 ‘30세 이하 중국의 젊은 혁신가’, 알리바바 개발자 출신, 드레이퍼 대학 출신만 강조하고 홍보했다. 그 스승에, 그 제자답게 결과는 대성공. 퀀텀의 ICO가 끝나고 두 달 만에 윤비 거래소에 상장하더니 40배의 투자 수익을 자랑했다. 석 달째에는 코인네스트에 상장하더니 ICO 대비 100배의 투자 수익을 자랑했다.

 

빛나는 성공의 원동력에는 바이럴 마케팅의 공헌이 컸다. 바이럴 마케팅 업체는 퀀텀에 대한 투자 경고와 대표의 스캠 프로젝트 개발 이력을 이야기하면 FUD(Fear, Uncertainty, Doubt)이라고 치부하고 홀더들이 목표 대상을 비난하길 부추겼다.

 

이후 패트릭 다이와 퀀텀의 행보는 대단히 실망스러웠다. 디앱(DApp) 300개를 유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으나 진행된 디앱은 스캠 판정을 받았고, 진행될 디앱은 스왑을 통해 퀀텀을 떠났다. 덕분에 퀀텀을 통해 성공한 투자자로 언론에 알려졌던 이는 최근 직접 만든 스캠 한탕을 위해 여러 거래소를 기웃거리고 있다.

 

#스캠 블록스루트 창업자, 에민 균 시러
 퀀텀 이후에도 수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쏟아져 나왔다. 피해자는 속출했고 시간은 흘렀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되려 바이럴 마케팅 업체는 경험치를 쌓고 무럭무럭 성장했다. 공개하기 부끄러운 정보는 더욱더 꼼꼼하게 숨기는 방법을 터득했다. 상황은 더욱 악화하였다.

 

코인러들이 자다가도 벌떡벌떡 깬다는 ‘박상기의 난’ 시절에 입을 보탠 해외파가 있다. 코넬 대학의 교수라는 명성을 등에 업고 “비트코인 유토피아는 실패했다”며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비난했다. 에민 균 시러 교수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유시민 작가와 의견을 같이했던 시러 교수는 돌연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가 창업자라는 사실로 하이프를 쌓았던 블록스루트(BloXroute)는 코인베이스 벤처스, 판테라 캐피털, 나발 라비칸트 같은 쟁쟁한 투자자들에게 142억원(1155만 달러)를 투자받고 찬란한 스캠이 되었다.

 

아바랩스의 홍보자료에서 시러 교수의 블록스루트 창업 경력은 보이지 않는다. ‘세계 블록체인 업계를 이끄는 33인의 선정’과 ‘코넬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라는 정보만 알 수 있다. 마케팅의 본질이 구린 걸 숨기고, 좋은 걸 확대하는 것이라 본다면 자연스러운 행보다. 투자 경고나 의혹 제기에 FUD라고 치부하며 트롤이라 비난하는 것도 퀀텀 시절과 같아서 낯설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일련의 글들을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린다는 거다.

 

#어떻게 봐, 이걸
 바이럴 마케팅의 주무대는 네이버 블로그다. 모든 블로거는 자신의 콘텐츠가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기를 희망한다. 고품질 블로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저품질 판정받은 계정을 버리고 새로운 계정을 만들며, 유료 강의를 들으며 고품질 조건을 달성한다.

 

바이럴 마케팅을 위해 고품질 블로그를 세팅할 줄 아는 집단은 반대로 저품질 블로그로 만드는 방법 또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아무런 거리낌없이 악용도 잘한다. 투자 경고나 의혹 제기가 담긴 블로그는 검색 결과에 노출되지 않도록 저품질 블로그로 만들고, 업체에 소속된 블로거의 글과 조작된 수익률로 선동을 하는 블로그를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도록 만든다.

 

최근 악질 바이럴 마케팅이 성행하는 프로젝트는 단연코 TMTG(더마이더스터치골드)다. 최근 한 달 새 3.1원에서 59.9원까지 폭등한 프로젝트로, 검색해보니 많은 정보가 퍼져있다. ’차트 분석을 해보니 지폐주가 될 거 같다’, ‘해당 프로젝트에 투자했더니 100억을 벌어서 코인판 졸업한다’ 등 블로그를 통해 프로젝트의 정보를 얻은 투자자들을 너무나도 ‘달달하게’ 유혹한다.

 

정작 투자를 하기 전에 알아야 하는 ‘2018년에 진행된 ICO 가격이 약 250원이었다’, ‘TMTG의 개발사인 DGE재단에서 럭스바이오셀과 코인제우스 거래소를 만들었다’, ‘대표이사가 교체됐다’ 등의 정보는 네이버 블로그의 검색 결과를 통해서는 얻기 힘들다. 바이럴 마케팅을 하기 위해 스스로 쓴 정보 글은 직접 삭제를 했고, 다른 블로거가 쓴 글은 검색 결과에 노출되지 않도록 작업을 한 결과다.

 

#아아, 물론 그렇겠지
 이처럼, 악질적이고 저급한 바이럴 마케팅을 프로젝트팀에서 했을 리는 만무하다. 비록 공동창업자가 뛰어와서 트롤이라며 비난을 하고, 대표가 블로그 수정을 해달라며 개인 메시지를 보낼지언정, 바이럴을 빙자한 불법 행위를 자행할 리는 없기 때문이다. 그저 무능함에도 실적을 내야 하는 바이럴 업체가 벌인 짓이거나, 훌리건 마냥 극성인 지지 홀더가 저지른 짓일 테다. 이러한 행위는 아바랩스나 TMTG 뿐만 아니라 많은 프로젝트에서도 볼 수 있다.

 

최근 출소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과 이들의 차이점이라면, 이희진은 활동 무대는 규제의 울타리 안에 있는 주식이었고, 바이럴 마케팅의 활동 무대는 무법지대인 암호화폐라는 차이뿐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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