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과 위험자산은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매파 스탠스가 정점에 도달했다는 확신을 가질 때까지 계속해서 조정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오안다 수석 시장분석가 에드워드 모야는 "연초부터 암호화폐에 대한 개인, 기관의 관심이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진단했다. 

 

이에 대해 GSR의 암호화폐 트레이더 존 크래머는 "장기적으로 3만달러, 2만8000달러 수준에서 강력한 매수세가 붙었었다"면서 "비트코인이 30일 거래 범위(3만7000~4만6000달러)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관련 언급을 주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모든 위험자산이 수요일(현지시간) 랠리를 펼칠 수 있지만, 비트코인은 대다수 주식과 유사하게 군중심리에 쉽게 동조하는 투자자들에 의해 움직일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주식 등 위험자산과 함께 계속해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궁극적으로 이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은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 예상했다.

 

실제로 아케인 리서치는 최신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선물 프리미엄이 매우 낮은 수준을 기록, 시장 참여자들의 부정적인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립토 공포탐욕지수 또한 4주 연속 공포 또는 극단적 공포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두려움이 올 들어 가장 길게 이어지고 있다. 

 

단, 크로스타워 CEO인 Kapril Rathi는 "향후 6~9개월 동안 국가가 인플레이션에 대처할 때 비트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므로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연말 비트코인 가격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기술적으로 보면, 비트코인 일봉, 주봉, 월봉 차트에서 모멘텀 시그널이 약해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낮은 지지선은 약 3만-3만2000달러이며, 이는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안정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