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코인포스트가 보도.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대비 +1.77%인 31,216 달러를 기록.

작년 최저가 수준은 28,000달러 ~ 30,000 달러 매물대를 근접. 과매도 수준이지만 상관계수가 강해지는 미국 주가지수의 하락 여지를 우려하는 시각도 강하다.

미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서 적극적인 금융 긴축을 중시하고 있어 금융시장에서 경계한 매도가 계속 되고 있다. 눈앞의 관심은 오늘 21시 30분 발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쏠려 있어 방향감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온체인 분석회사 Glassnode에 의하면, 1BTC=33,800달러 시점에서 네트워크의 수익성은, BTC 홀더 중 40%가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 수준은 ‘2018년 후반 및 2019~2020년 후반 하락장에서 볼 수 있었던 수익성과 일치하며 항복 전 다운사이드 리스크를 나타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크립토퀀트에 게시한 애널리스트 CoinSignal365에 의하면, 암호화폐 거래소에의 주평균 유입수(인플로우. 입금)가 20년 3월의 코로나 쇼크 이래의 최고치에 이르렀다.

최근 한동안 아웃플로우(출금)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거래소로의 송금 확대는 매도 압력 상승과 투자자의 패닉 매도를 의미한다.

한편, 인텔리전스 플랫폼 샌티멘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의 시장심리는 지난 6주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런 항복 신호가 이어지면 시세 반등의 기점이 될 수도 있다.

[UST에 대한 우려]

테라폼 랩스가 발행하는 알고리즘형 스테이블코인인 UST(TerraUSD)가 미국 달러화 가치 페그(peg. 1 달러 가치 연동)를 유지하지 못해 심하게 출렁인 것도 시장의 동요를 불러 일으켰다.

LUNA 가격은 전일대비 -46.8%, 전주대비 -83%로 폭락. 7일 시점에서는 1 LUNA=80달러대였지만, 11일 시점에서 13달러대까지 급락했다. UST의 디페그(depeg. 1달러 고정 깨진 것)로 신뢰성이 흔들리면서 시장은 회의적이다.

반면 테라(LUNA)의 비영리 조직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는 대출과 자금 조달 등 잇달아 임시책을 내놓으며 페그를 벗어난 가격 회복에 힘쓰고 있다.

UST는 자체 통화 LUNA를 소각함으로써 미국 달러화와 1:1 가치를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테라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토큰인 LUNA에도 단속적인 매도 압력이 가해졌고 DeFi 프로토콜에서는 UST의 자금 유출을 초래했다.

DeFi 프로토콜 TVL(예치락업액)이 24시간 동안 32.68% 감소한 95.2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규모 투자자의 의도적인 dump(시세조종) 행위 가능성이 지적되는 등 여러 억측이 나오고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정보가 뒤엉켜 진상은 확실치 않다.

이와 관련해 10일 개최된 미 상원은행위원회에서는 옐런 미 재무장관이 TerraUSD(UST) 문제를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안정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글로벌 금융위기(리먼 사태)의 신호탄이 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보다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은 커지고 있다는 경계감을 표시하는 캐서린 상원의원의 질문을 받고 답한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미국 정부가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고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보급됐으나,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채무자들의 상환 능력이 떨어져 2008년 9월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과 금융시장의 혼란을 초래했다.

미국 연준은 9일 발표한 금융안정성 보고서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이 2022년 3월까지 지난 1년간 1,80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테더(USDT), USDC, Binance USD(BUSD)가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하고 있다.

미 의회는 올해 말까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코인베이스 주가 대폭 하락]

미국 최대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15% 넘게 급락했다.

제1분기 결산 발표에서 매출액 11.7억 달러를 보고했지만, 전년 동기비 35% 감소로 4.29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 거래량은 5,470억 달러에서 3,090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기관투자가가 9% 감소한 2350억 달러를 기록한 반면, 개인투자자는 38% 감소한 740억 달러를 기록. 개인투자자의 철수 경향이 현저하다.

2022년 이후 시황 악화에 따라 코인베이스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140만명에서 920만명으로 감소했는데, 이는 블룸버그 집계 분석가 예상 컨센서스 950만명을 밑돈다.

비트코인(BTC)이 21년 11월의 과거 최고치로부터 50%이상 하락하는 등 금융 시세의 하락 트렌드가 선명해지는 가운데, 코인베이스는 “약세 트렌드에는 있지만, 이러한 시황은 영구적인 것이 아니고, 「암호화폐의 겨울」이라고 부르기에는 이르다”라고 믿고 있다. 코인베이스는 “향후도 성장에의 투자를 선택하면서 중·장기 시선에서 계속 주력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미래계획에는 디지털 월렛(Coinbase Wallet) 및 NFT 관련 서비스에 대한 계속 투자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