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에 대한 잡소리(+추가)

by 72 posted Jun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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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r.org/#/

 

우선, 사이트에서 보면 지급준비율 248%라고 나와.

 

그런데 트론 시총이 7억달러, 9천억원 정도라고 나오는데, 이거 총액을 일부러 USDD랑 같게 조정해놓은건지 시세 반영이 안되고 고정값으로 되어있어.

 

그래서 트론시총 7억 4천만 달러->5억 4천만 달러로 시세에 맞게 다시 계산해야해.

 

그리고 저번 글을 올린 이후 USDC가 준비자산에 추가되었는데, 처음에는 7억달러 였다가 이후에 5억달러로 줄었어. 아마 트론가격 방어중인 것 같아.

 

그럼 종합하면 5억 4천만 달러의 트론 시총, 5억달러의 USDC, 1억 4천만 달러의 테더, 1만 4천개의 비트(3억 2천만 달러 정도), 추가로 1억 2천만 달러 정도의 자체 보유 트론으로 구성됬는데, 

 

이걸 바탕으로 사이트의 248% 지급준비율을 시세에 맞게 재산정해볼게.

 

트론 시총은 이전 글에 말한대로 루나를 예시로 데스 스파이럴이 발생하면 10~30% 수준밖에 못건지는 건 다들 경험했지. 따라서 트론 시총의 지불능력은 '무한발행'을 전제로 5400만 달러~ 1억 6200달러 정도. 

트론을 무한발행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 액수는 없는셈이고.

 

직접보유한 지급준비금의 총합은 '비트'와 '트론'이 '시세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 9억 6천만 달러+1억 2천만 달러 정도야. 

합은 10억 8천만 달러.

발행한 USDD는 7억 2천만 달러니까 

 

지급준비율은 133%(토론 제외)~155%(트론 포함) 정도야. 

 

트론의 무한 발행을 전제하면 141%~155% 정도. 

 

재단 보유 트론이 전체의 20%가 넘어서, 이 경우 트론을 무한발행해서 변제하는게 효과가 거의 없지. 아마 무한발행은 안할 것 같긴해.

 

그런데 궁금한게, 지금처럼 급락하는 시장에서 7억달러에 달하는 USDC를 어디서 구해왔는지가 의문이야.

 

이게 자기 돈이면 전혀 상관이 없는데, 어딘가에서 빌려온, 

'값아야 하는' 돈이면 조금 심각해져.

 

위에서 나온 지급준비율은 다르게 말하면 자산/부채 의 비율인데, USDC가 빌린 돈이면 부채에도 가산해야 하거든. USDD도 결국 환전의무를 가진 부채니까.

이 경우 부채 총액은 7억 2천만 USDD + 7억 달러 USDC 가 돼.

합이 14억 2천만 달러니까, 이 경우에는 트론을 포함해도 76%밖에 안돼.

 

즉 결론은,

 

USDC가 빌린 돈, 갚아야할 채무인 경우 : 67%~76%.

 

USDC가 온전히 재단의 자본일 경우(상환의무 없는 지분투자 포함.) : 133%~155%

 

라는거지. 

 

USDC가 어디서 온 돈인지가 매우 중요해.

 

개인적인 견해로는, 8천 4백억에 달하는 돈이 자기자본이었다면 진작에 지급준비금 계좌에 넣고 지급준비율을 크게 올려서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고 신뢰도를 크게 올릴 수 있었을텐데,

USDD 페깅 깨지고 뒤늦게 넣었다면 채무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해. 

 

물론 재단 지도자나 구성원이 내 예상보다 돈이 무척 많을 수도 있고. 이 경우 안일하게 판단했다가 뒷수습을 한 경우지.

 

여튼 조심해. 조금 위험할 수도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