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 모처럼 '훈풍'…리플·에이다·체인링크·도지코인 랠리 견인

지난 24시간 동안 세계 최대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이 9,400달러 선을 회복하며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알트코인 시장도 활기를 띄고 있다. 이중 리플(XRP), 카르다노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등은 두 자리 수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도지코인(DOGE)는 50%를 넘는 폭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7월 9일(한국 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시가총액 4위 암호화폐 리플(Ripple, XRP)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0.84% 급등한 0.2043달러에 거래되며 다년간 저항선인 0.2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는 "리플이 20일 지수이동평균(EMA·0.184달러 선)에서 지지를 찾았고, 상대강도지수(RSI) 등 기술 지표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고 있다. 첫 번째 가격 목표는 0.214616달러이며, 이 가격대를 넘어설 경우 랠리는 0.235688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카르다노(Cardano) 메인넷 셸리(Shelley) 런칭을 앞두고 있는 에이다(ADA)는 10.77%(0.1290달러 선) 급등, 시총 7위 자리를 굳히며 비트코인에스브이(BSV)의 시총 6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최근 카르다노의 강세는 탈중앙화 지분증명(PoS) 네트워크로 전환되는 셸리 메인넷 업그레이드에 따른 ADA 스테이킹 기능 도입과 투자자들의 수익 창출 기회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더리움(Ethereum, ETH) 2.0 업그레이드에 비유되는 셸리 메인넷 업그레이드는 오는 29일 예정돼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카르다노가 0.10~0.11달러 지지 영역을 유지하면 0.20달러 저항선을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 12위 체인링크(Chainlink, LINK)도 24시간 전 대비 10.60% 뛴 6.34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프레임워크 벤처(Framework Venture)의 공동 설립자인 마이클 앤더슨(Michael Anderson)은 가까운 미래에 LINK의 가격이 25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픈소스 피어투피어 암호화폐(pen source peer-to-peer cryptocurrency) 도지코인(Dogecoin, DOGE)은 51.80% 폭등하며 시총 26위로 껑충 뛰었다. 최근 도지코인은 100% 이상 가격이 오르며 0.005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앞서 유력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에서는 'DOGE 코인 매집 권유' 영상에 57,100 개의 좋아요와 4,000 이상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된 바 있으며, 이에 AMB크립토 등 미디어는 이를 DOGE 코인 시세 급등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밖에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이자 '톱' 알트코인인 이더리움(ETH) 시세는 3.74% 상승, 약 248달러 선을 기록 중에 있다. 비트코인캐시(BCH, 시총 5위)는 3.05%, 비트코인에스브이(BSV, 시총 6위)는 3.44%, 라이트코인(LTC, 시총 8위)는 4.77%, 바이낸스 코인(BNB, 시총 9위)는 3.66%, 크립토닷컴 코인(CRO, 시총 10위)는 4.02%, 이오스(EOS, 시총 11위)는 5.37% 각각 상승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초의 크립토 펀드 판테라 캐피탈(Pantera Capital)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댄 모어헤드(Dan Morehead)는 "향후 몇 년 동안 알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을 능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