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선행지표 중 하나인 암호화폐 거래소의 입출금에서 출금액이 사상 최고치 수준에 가까움이 확인되었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10일 보도했다.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이 회복세에 있던 7월 8일(한국시간 9일) 주요 거래소에서 출금된 비트코인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였다. 현재 약 2261억원에 상당하는 합계 20,660 BTC의 출금이 입금을 웃돌았다.

 

전체 아웃플로우(출금) 금액은 “출금액-입금액”으로 산출된다. 출금 수로 좁혀보면 가장 많이 출금된 거래소는 미국 코인베이스로 총 20,787 BTC. 입금 수가 출금 수를 넘었지만, 평균 출금액은 평균 입금액보다 많았다.

 

[강세 사인]

 

글래스노드는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 OKEx, 비트파이넥스 등 세계 각국에 있는 주요 거래소 10개 이상에서 데이터를 집계하고 있으며 20,660 BTC의 아웃플로우는 2020년 최대다.

 

일률적으로는 말할 수 없지만, 비트코인 현물의 거래소 대량 송금은 시장 매도 압력 상승이 우려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하면 중장기 보유를 전제로 한 매도 압력 감소로 이어지게 되기 쉽다.

 

거래소로의 대량 입금은 과거에도 자주 기록됐다. 예를 들어 6월 15일의 급락 직전에는 코인포스트와 제휴한 데이터 사이트 CQ.Live에서 합계 15,597 BTC가 주요 거래소로 입금되었던 것이 관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