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글 쓰긴했는데 아무것도 없이 결과만 틱 올려놓는거 같아서 지우고(실제로 다 먹은 것이 아닌 백테스팅의 결과이니 1도 먹지 못함..)

근 1-2달 매일같이 하루 10시간 봇만들면서 느낀 것도 적어두려고 해.

 

내가 시작한 건 뇌동매매 때문에. 도저히 이게 고쳐지지가 않더라.

5배로 손해보면 10배. 10배 손해보면 20배씩 들어가니까 청산당하기 일쑤라.

시발 컨트롤 못할바에 기계에 맡기자. 싶어서.

 

1. 절대적 전략과 지표는 없다

일단 나는 이평선, 볼륨, WT, ATR, 볼밴등 갖가지 지표를 가지고 매매 전략을 짜고 실험하는데,

정말 트뷰에서 1000명 이상 보는 전략은 다 끌고와서 해보고 있어.

 

1500개의 3분봉 상 실패 하나 없이 수익만 내는 지표를 만들었어도

그걸 1분봉이나 5분 봉에 대입하면 수익이 나길 커녕 손실인 경우도 생겨.

 

나도 처음에 시작할 때는 수익률 좋은 지표 하나로 1,3,5,15분봉 다 들어가기만 하면

부자될 수 있겠다 생각했고,

커스텀을 해서 1,2,3,4,5,7,12,18,21,35,45분봉을 만들어 두고

지표하나를 만들면 다 돌려서 테스트를 해봤어.

 

근데 그런 지표는 없다는걸 깨달았어.

큰 오해였지. 근데 돌이켜보면 아주 당연한 거 같아.

거래량, 오픈, 하이의 격차비율 등등은 말할것도 없고

당장 1분봉, 3분봉, 5분봉, 1시간봉만 키고 보더라도 무빙이 다르고

극단적으로 1분봉과 1주봉을 켜고 보면 눈에 띄게 다른 것처럼

1,3분봉에도 미세하지만 그 차이가 존재해.

 

사람은 직관적으로 알지만 기계는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변수를 하나하나 테스트해가며 실험해볼 수 밖에 없어.

로그값처럼 절대적으로 -1과 1사이에서 움직이는 지표를 만들어도

다르더라.

 

2. 추세와 횡보, 둘로 나뉜다

 

첫 글을 썼을 때 잠깐 언급했는데, 처음시작하면 웬만한 추세는 다 먹는 것쯤은 만들 수 있어.

코로나빔 시진핑 빔도 예측할 수 있고.

 

하지만 그런 전략의 허점은 횡보할때 추세에서 먹은 것들을 다 토해낸다는 것.

반대로 횡보장에서도 모든 파동을 다 발라먹는 전략은 추세장에서 청산당하기 쉬워

그래서 도대체 어떻게 하면 횡보장과 추세장을 구분할 수 있을까

 

ATR, 피보나치 같은 것도 대입해보면서 일정 시간 일정 비율 이하면 횡보 이상이면 추세 설정도 해봤는데

기계일뿐. 결국 움직이는 건 사람이야.

 

당장 내일이 횡보일지 추세일지 알기만하면 따는 건데

그런 건 내일 가격이 어딜지 예측하는 거랑 비슷하다고 생각이 들었어.

 

3. 모든 것은 그래프에서

 

1번과 연결되는 말이야.

참 웃긴게 바낸 현물하고 바낸 선물은 완전히 다른 수치를 가지고 있어.

 

바낸 선물이 나온게 작년, 1d는 316개를 가지고 있어서 2018년부터 있는 현물 수치를 가져와서(백테스팅하기 위해)

해봤는데 진짜 깜짝 놀랐어.. 그냥 아예 다른 그래프더라.

 

바낸 선물에서 100퍼 수익을 내는 지표를 현물에 그대로 적용하면 그대로 나오는게 아니더라.

비트를 토대로 모든 알트에 모든 분봉에 같은 전략을 적용하려고 했었는데, 그렇게는 안되겠더라.

 

비트 현물의 거래량, 시점,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들의 심리와 비트 선물은 다르고

알트의 거래량, 시점 그리고 심리는 또 비트와 달라서

결국에는 하나하나 찾아가는 수 밖에 없더라.

 

거래소도 달라지면, 예를 들면 바낸 선물하고 흑인 하고는 완전히 다른 전략을 가지고 들어가야겠지.

 

그리고.. 1분봉 3분봉 5분봉은 매일 전략을 업데이트해줘야하더라. 내가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직까지는.

그래서 진짜 무섭더라. 아래 결과도 1년이 지나고 돌려보면 1년 뒤에는 엄청난 손실을 가져올 수 있는 전략일지 모른다는 생각.

 

결국 이 모든 것이 과거의 데이터일 뿐이라는 생각?

지금은 시드 쪼개서 1,3분봉보고 들어가고 있는데 아직 제자리 걸음이야

 

결론 : 결코 돈 벌기 쉽지 않다.

 

앞으로의 예측

어제 글 올린 것들이야

 

 

1. 아주 보수적으로 확실한 자리에서 들어가고 확실한 자리에서 터는 전략, 1d

 

 

 

9374부터 숏을 바라보고 있어. 들어갔다하면 1000불 이상 수익을 냈었는데 들어간 자리가 고작 200불 위.

5월부터 심정지 상태이고 2달마다 포지션이 바뀌는 것을 봤을 때 1달 내 롱자리가 올 것.

하지만 그 전에 파멸적 숏을 예견하고 있는거 같아

 

 

2. 다른 전략, 1d

 

 

 

 

15000불을 먹는 동안 단 한번 -400불 손실을 본 전략인데,

이것 역시 9600에서 숏을 들어가있어.

근데 웃긴건 1개월에 5번 정도 거래했던게

6월 4일부터 심정지 상태야. 그만큼 지금이 아주아주 지루한 횡보장이라는 걸 뜻하겠지.

 

3. 4시간 봉

 

 

 

반대로만 가면 따는 전략에서는 9400부터 롱을 봤네, 즉 숏을 들어가있어.

역시 4시간봉도 숏이야.

 

내가 현재까지 찾아낸 1d, 4h 전략에서는 모두 숏을 보고 있어.

그리고 아마 곧 파멸적 하락(8k-7k)이 오고, 롱자리가 올거라고 보는 거 같아.

 

이건 단지 과거의 데이터로부터의 수치에 불과하고

가장 중요한 사람들의 심리와

반감기 등등 외부요소는 하나도 고려 하지 않은거야.

 

이걸 보고, 믿고 함부로 숏은 들어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2달 간격의 초대형 스윙이니까

나도 아직 이거보고 매매한적도 없고.

 

앞서 말했듯 완벽한 지표는 없기에 엄청난 손실을 낼 수도 있고

생각해보니까 9600에서 숏잡은 채로 10200찍은 적도 있으니.. 익절은 했지만

 

여기서부터는 뇌피셜인데

코로나 2차 파동, 미국 대선, 중국 홍수, 미중 갈등 등등

끌어쓰면 좋을 악재는 지금 참 많은 거 같아.

 

올릴려고 해도 타이밍이 좀..

 

위 지표들은 너무나 큰 스윙이라 지금 사용하지 않기때문에 매일보지는 않지만

가끔 돌려보다가 포지션이 바뀌어있으면 여기 글을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