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팬데믹 회복기금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일 대형 기술주들의 급등으로 인한 차익 매물이 출회했다. 전일 상승과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인 것이 특징이었다.

 

기술주는 약세를 나타낸 반면,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재정부양책 관련 합의가 지속적으로 늦어진 측면도 시장 공포심을 부추겼다. 또한 코로나19 구제 지원금이 다음 부양책에 포함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백악관과 공화당 상원의원 의견 충돌로 지연되고 있다.

 

기존 부약책은 7월 31일에 종료되어 합의 지연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므누신 장관은 다음 주말까지 추가 부양책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 가격은 2011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저금리와 달러 약세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유가는 유럽 부양책과 백신 개발로 인한 코로나19 종식 가능성으로 2.4% 급등했다.

 

코로나19 추이는 미국이 일 사망자 1000명을 재차 돌파하고 있는 모습이다.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의 일 사망자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면서 셧다운이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확산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재차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1500만명을 돌파했다. 남미 및 중앙아시아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이 전날 9400달러 저항선을 잠시 돌파 뒤 하락했다. 박스권 돌파 시도 가능성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거래대금 증가 및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한편 비트멕스 비트코인 미청산 약정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3월 급락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DEX(탈중앙 거래소)의 거래대금 역시 7월 USD 17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또한 중국 증권규제위원회에서 블록체인을 통한 주식 거래를 승인하면서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북경·상해·장수·저장·심천 지역 주식 거래소에 관련 인프라가 조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