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기업에 벤처투자를 하는 펀드 점프 캐피탈(Jump Capital)이 향후 수년에 걸친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에 대한 전망을 내놓았다. 이를 코인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예측은 크게 나누어 다음의 세 가지라고 한다.

 

1. 비트코인은 향후 디지털 시대에는 많은 투자자의 포트폴리오로 채택될 것이다.

2. 스테이블코인은 새로운 글로벌 자금 이동 레일을 제공, 세계 여러 지역에서 달러화가 가능하도록 한다.

3. 가까운 장래에 계속 투기적 거래의 최대 시장이 된다.

 

모두 점프 캐피탈의 견해이므로 참고만 할 것.

 

[인플레이션 및 불안정성과 비트코인 채택]

 

신형 코로나 위기에 의해 주요 경제국이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 벌써 높은 수준의 채무를 끌어 올리고 있어 미국의 채무는 지금까지 최고 수준에 있다. 실업자가 증가하고 전 세계 공급망이 혼란스러워 몇 년 안에 수십 년에 한 번 인플레이션이나 불안정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2008년의 금융 위기와 그 뒤를 잇는 여러 차례의 금융완화의 결과를 보면, 2008년부터 2013년 사이에 금이 주가를 큰폭으로 웃돌고 있었다. 인플레이션이 34% 수준까지 증가하는 것은 금이나 비트코인 등 가치 저장 수단으로 자금 흐름을 증가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특히 거물급 투자자들이 잇따라 BTC 투자를 지지하고 있고, 실제로 CME(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미국 그레이스케일에서도 암호화폐 투자신탁에 기관투자가로부터 거액의 자본 유입을 기록했다.

 

또한 희소성과 검열 내성 등 비트코인의 특성이 실감되는 것은 환율 불안과 정부 및 금융기관에 대한 신뢰성이 낮은 상황에서 높아지는 추세이며, 아프리카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P2P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비트코인 가격에 관계없이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보유액을 다양화해 미 달러화에 대한 의존을 최소화하려는 많은 나라에 금과 같은 매력적인 대체 수단이 될 가능성도 앞으로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 달러 기준 스테이블코인 대두]

 

미 달러화와 페그(peg·고정환율)된 스테이블코인이 뜨고 있으며, 그 총액은 120억 달러(약 14조 3136억원) 가까이 된다. 특히 테더(USDT)와 USD코인(USDC)이 순조롭다.

 

미국의 금융정책과 채무 수준 등은 우려되고 있으나, 국제적으로 볼 때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미 달러화는 현지 통화보다 더 안정적이고 안전한 도피자산으로 간주되고 있다. 에콰도르 등의 국가들은 과거 통화시스템을 완전히 달러화했으며, 베네수엘라는 현재 달러화로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 달러화 기준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로의 접근을 그 어느 때보다 용이하게 해 전 세계 많은 사람이 달러 기준 금융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 할 가능성이 있다.(자산의 뒷받침은 필요)

 

스테이블코인의 시장가치가 향후 수년간 이더리움이나 비트코인 같은 주요 암호화폐를 앞질러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가 가지고 있는 글로벌로의 언제든지 즉시 전송, 결제, 검증을 할 수 있는 성질과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조합함으로써 미래의 글로벌 자금이동 경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기대되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

 

암호화폐 기술은 아직 새롭고 근본적으로 리스크가 있다. 따라서 디지털 골드가 되려면 멀었지만 그 전까지는 투기적 거래가 암호화폐의 최대 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이상과 같은 고찰을 전제로 할 때, 점프 캐피탈이 예측하는 앞으로의 기대되는 사업은 다음과 같은 분야이다.

 

1. 법정화폐/암호화폐 거래소 – 특히 개발도상국 시장

2. 암호화폐 자산 금융 인프라

3. 국제적 암호화폐 파생 금융 거래소와 CFD 브로커

4. 암호화폐 컴플라이언스(규정준수) 기술

 

암호화폐 규제는 국가에 따라 매우 달라, 암호화폐 거래소가 할 수 있는 사업의 폭에도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가까운 미래에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각 지역에서 구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구나 GDP, 수요 등의 요소를 생각하면, 인도, 라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터키와 같은 지역이 매력적인 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파생상품거래소나 CFD 브로커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엄밀해지는 규제에 준거해 로컬뱅킹 시스템에 접속, 투기자와 실제 헷지가 필요한 기업 모두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에 가장 기대하고 있다.

 

컴플라이언스 기술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BTC 등의 가격 변동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점에 강점이 있다. 정부와 금융기관 모두 트랜잭션 분석, 시장 감시, KYC(고객 신원 확인) /AML(자금세탁방지대책) 등을 항상 실행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발생하고 있다.

 

스타트업에서도 그러한 컴플리언스를 실시하는 기술을 제공할 기회가 있다. 또한 기존에 금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법적 준수 기술 기업에도 암호화폐 관련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