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유통되는 이더리움(ETH·시총 2위) 가운데 약 90%가 플러스 수익 상태를 나타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글래스노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보유 월렛 가운데 플러스 수익 상태를 나타내는 비율은 75.538%로 확인됐다.

 

이처럼 이더리움의 플러스 수익 비중이 높다는건 대다수 ETH 토큰의 현재 가격이 가장 마지막으로 이체된 시점의 가격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난 2018년 2월과 비슷한 수치다. 당시 ETH 가격은 925 달러였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미디어 더블록 소속 애널리스트 래리 서막(Larry Cermak)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엄청난 시사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이더리움 구글 검색량이 상당폭 증가했다. 지난 2017년 연말과 비교하면 이더리움 구글 검색량은 당시 대비 3배 정도 적고, 비트코인은 6배 이상 적은 수준"이라 말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이더리움 선물 거래량은 2일(현지시간) 스큐(Skew) 데이터 기준 14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전고점인 7월 27일(96억달러)와 비교해도 45% 이상 늘어났다.

 

다만 토큰뷰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이더리움 네트워크 수수료가 12만 6834 ETH(약 3349만 400달러)로 전월 대비 53.42% 증가했다. 이는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4월에 비해서는 무려 10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BTC 네트워크 수수료는 2545 BTC(약 2,500만5,800달러)로 전월 대비 122.28% 증가했다.

 

한편,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멕스 CEO 아서 헤이스는 "이더리움이 400 달러까지 상승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 이는 2018년 여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예상컨데 이더리움의 다음 목표는 500 달러다"라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슬레이트는 델파이디지털 보고서를 인용해 "이더리움 2.0 스테이킹 도입과 EIP-1559가 이더리움 가치의 장기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해당 요인들로 이더리움 수요는 증가하고 공급은 감소할 것"이라 전망했다.  EIP-1559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이용자들이 정해진 기본료를 내고, 채굴자들에게는 팁을 줌으로써 병목 현상을 줄이는 제안이다.

 

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10분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이더리움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71% 하락한 3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시가총액은 433억달러, 24시간 거래량은 160억달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