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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조인디 / 원문기사 링크: https://joind.io/market/id/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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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핀’s 코린이 개나리반] 간혹 원래의 뜻과 다른 뉘앙스로 사용하는 단어가 있다. 다른 거래소들이 먹고사니즘을 유지하기 위해 분주하게 별별 짓을 다 하는 동안 아무것도 못 하고 가만히 있었더니 ‘근본 거래소’라고 불러준다거나, 하락장 때 다른 이들은 손절 기준에 맞춰 매도하고 반등할 때 매수를 노리는 동안 아무 대응도 못 하고 그저 폭락하는 가격만 바라보는걸 ‘존버’라고 부르는 경우다. 
 

투자자라는 단어도 그렇다. 투자에 있어서 필요한 지식은 전무하고 정보를 찾아볼 의지도 없지만 그저 매수만 하면 투자자라고 자칭한다.


투기꾼들이 자신을 투자자라고 부르는 까닭은 뭘까. 그저 듣기에 어감이 좋은 걸까. 아니면 진실로 자신이 투자하고 있다고 믿는 걸까. 정답은 알 수 없지만 유독 특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자뻑’ 꽃이 피는 걸 볼 수 있다. 이 꽃을 피우기 위해 필요한 건 ‘무지몽매’와 ‘내로남불’이다.


#무지몽매, 아는 것이 없이 어리석음


현행의 전자지급 결제대행 업무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하려는 프로젝트의 경우다. 이 프로젝트의 A코인으로 편의점 아이스크림을 결제할 때, 듣고도 믿기 힘든 할인을 제공했다. 기적과 같은 할인율은 ‘맘카페’와 ‘뽐뿌’를 통해 널리 퍼졌고, 기적을 체험하기 위한 코인 매수 인파로 인해 3배가 넘는 폭등을 달성했다. 분명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지갑 잔액을 확인해 보니 결제 이전으로 돌아가 있더라, 는 오병이어 기적의 목격담이 울려 퍼졌다.

 
슬픈 사실은 프로젝트에서는 가격 폭등을 반가워하지 않았다는 거다. 백서 상에서는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므로 각 나라의 법정화폐별로 스테이블 코인을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대표는 인터뷰를 통해 “시장에 가격이 안정적이라는 믿음을 주게 되면 소비자는 스테이블 코인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를 알지도 못하고 이해할 노력도 하지 않는 투기꾼들은 그저 A코인의 가격이 오를수록 즐거워했다. 급격한 가격 변동성으로 프로젝트에 악영향이 갈까 우려하면 미리 코인을 사지 못한 이들의 시샘이라 조롱하면서 말이다.
 

해가 지고 달이 지듯, 이유 없는 폭등 후에 이유 없는 폭락이 찾아오자 투기꾼들은 재차 본색을 드러냈다. 언락(unlock) 물량을 유통량으로 공개하지 않았다며 이슈화 시켰다. 시가총액이 적어야 큰 가격 상승을 노릴 수 있는데 프로젝트가 시총이 적어 보이게끔 유통량을 공시했다는 거다. 하루에 수천만 원씩 실 결제 될수록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유통량이 증가하는 걸 알지 못해서 벌어진 이슈였다.

 
무지몽매한 투기꾼들은 프로젝트의 건실한 성장에는 관심이 없다. 그저 자신들의 손에 들린 코인의 가격 상승만이 유일한 목적이자 희망이다.


#내로남불,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일본에서 많이 쓰는 메신저의 개발사가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다. 일본 기업이지만 국내에서 먼저 거래가 시작됐다. 거래소에서 거래한 금액에 따라서 B코인을 에어드랍 했다. 전형적인 거래소 채굴 방식을 도입했지만 투기꾼들은 ICO를 하지 않았다며 진정으로 암호화폐의 발전을 위하는 프로젝트라고 칭송했다. 백서에서 밝혔던 보장하는 가격의 가치보다 가격이 현저하게 내려갔지만 프로젝트를 믿고 오래 걸리더라도 기다릴 수 있다며 투자자인 ‘척’했다.

 
그런 그들에게 한 줄기 광명이 비쳤다. 누구나 알고 있는 거래소는 아니지만, 동명의 신생 일본 거래소에 B코인이 상장한다는 정보가 퍼졌다. 순식간에 가격은 급등했고 그들은 자신들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며 축배를 들고 자축을 이어갔다.
 

축배를 든 자축이 청축 키보드로 휘갈긴 악플로 바뀐 건 일본 거래소의 상장 이후였다. 국내에서 B코인을 에어드랍 한 방식과 거의 흡사하게 일본에서도 에어드랍을 했다. 거래금액에 따라 최대 10%의 가격에 상응하는 B코인을 제공했다. 광명인 줄 알았던 일본 거래소에 상장을 했지만, 가격은 상장 공시가 뜨기 이전보다 더 하락했다.

 
투자자인 척한 그들은 투기꾼의 모습을 그대로 보였다. 프로젝트 팀원의 SNS를 찾아가서 에어드랍 물량에 항의했다. 일본 거래소의 고객센터에 소비자 보호를 위한 매수 제한을 풀어달라는 메일을 쉴 새 없이 보내자며 업무 방해를 공모하고 사주했다. 이들은 자신의 행위가 투자자의 권리 쟁취를 위하는 거라며 집단 망상에 빠져있을 뿐이다.


#투자자가 아닌 투기꾼


투기꾼들의 행태는 눈살을 찌푸리기 충분하다.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 없이 그저 가격만 쫓을 때 얼마나 추해 질 수 있는지를 여과 없이 보여준다. 사기가 판치는 코인판에서 건실하게 사업을 이어가기 위한 수익 모델을 고민하지 않는다. 그저 ‘펌프 앤 덤프’ 만을 일삼는 사기 프로젝트들처럼 가격 변동성만을 최우선 덕목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본심을 들켜서 뜨끔한 투기꾼들은 항의할 게 뻔하다. 자신들은 건전한 투자자라며 자신들을 비난하지 말라고, 자신이 지지하는 프로젝트의 대외적 이미지를 위해 가격 하락을 언급하지 말라고 할 거다. 이성적인 이야기가 불가능한 그들은 난동부리며 떼를 쓸 거다.
 

사실 외부의 한마디 한마디에 이상할 정도로 과민하게 반응하는 건, 스스로의 판단에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프로젝트 코인의 가격이 크게 하락하더라도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발전을 확신한다면 가격에 일희일비할 까닭이 없다. 주위의 상관없는 사람들이 코인의 가격과 프로젝트의 미래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더라도 날을 세워 공격할 이유도 없다.


당장의 금전적 이득을 좇는 편협한 투기꾼이 될지,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그 자리에서 프로젝트의 발전에 기여하는 투자자가 될지, 프로젝트 홀더의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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